[사설]활기 넘치는 즐거운 대학을 만들자
[사설]활기 넘치는 즐거운 대학을 만들자
  • 덕성여대 기자
  • 승인 2007.03.3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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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기상 이변의 영향인지 아직 봄기운이 완연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곧 민주동산 잔디는 연녹색으로 빛나고 교정 곳곳에 꽃들이 만개하여 우리대학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할 것이다. 그러나 대학의 진정한 봄은 학생들의 활기찬 학문 문화 활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이 봄은 다시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끔 한다.
우리 덕성은 비슷한 규모의 어느 대학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물적 인적 자산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잠재력을 현실화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발전계획이 세워지고 이에 따른 노력이 수반되어야겠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즐거운 대학환경이 조성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어떤 계획도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학교로 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질 때 비로소 자발적인 참여가 수반된 장기간의 성취를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즐거운 학교분위기 조성은 발전을 위한 첫 단계 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요즈음 대학들이 앞 다투어 취업과 관련된 강좌들만 강조하고 전통적인 기초 강좌들은 졸업학점을 채우기 위한 수단 정도로 취급함으로써 대학만이 제공해 줄 수 있는 인성 문화 교육환경은 날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이와 같은 대학 분위기가 장기화된다면 아마도 중고등 공교육이 사교육에 의해 대체되어 황폐화되었듯이 대학도 스스로의 존립 근거를 잃고 이른바 취업 학원에 그 자리를 내주게 될 것이다.
이렇듯 교육자와 피교육자가 스스로 대학의 존재 의의를 부정하고 공멸해가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학생들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오고 싶은 즐거운 캠퍼스를 만드는 일은 뒤로 미룰 수 없는 일이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자기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과 후 특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적 유희를 수반하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수행하여 지성의 전당으로써의 대학의 의미를 다시 일깨우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 시행에는 준비기간이 필요하므로 이의 시행에 앞서 우선 다가오는 5월 축제 행사에 학생회와 대학당국이 함께 뜻을 모아 대학인들만이 누릴 수 있는 지적 충만감과 환희가 넘치는 행사를 기획 시행해보기를 제안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이고 또 모이면 올해 새로 정한 우리대학 영문 슬로건인 ‘Energetic 덕성’에 걸맞게 일년내내 봄처럼 화사하고 활기 넘치는 캠퍼스가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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