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머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
학생들이 머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
  • 덕성여대신문사 사설위원
  • 승인 2007.05.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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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학교의 축제인 대동제가 열렸다. 그 기간 동안 많은 구성원이 무엇인가에 집중하면서 활기차게 움직이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게 보였다. 이러한 모습이 우리 덕성에서 필요로 하고 더 강조되어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학의 캠퍼스는 그 바탕으로 토지와 대학의 건축물, 그리고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본다. 토지는 대학의 위치를 말해주고, 건축물은 대학의 환경을 말해준다. 어느 대학의 캠퍼스가 아름답다든지, 웅장하다든지 등은 그 대학의 이미지를 대신하여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이미지를 위하여 많은 대학에는 우리나라의 대기업으로부터 산학협동의 일환으로 기부금을 받아 최첨단의 교육환경을 갖춘 건물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물이 아니라 그 캠퍼스에 있는 구성원의 역할에 있다고 본다. 대학 안에 있는 구성원과 그들의 활동은 캠퍼스의 색깔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우리대학의 건축물은 서울의 어느 캠퍼스에 뒤떨어지지 않는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고 있다. 그런 환경 뒤에 우리 구성원의 모습은 어떠한가? 아침에 학교버스나 마을버스에서 내리는 학생들이 바쁘게 수업을 위해서 종종 걸음으로 각자의 강의실로 걸어간다. 강의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다시 캠퍼스에는 어느 정도의 적막감이 흐르게 되고, 다시 수업이 끝나는 시간과 다음 수업이 시작되는 시간, 그리고 그 사이의 점심시간이 되면 다시 활기를 되찾은 것같이 북적 거린다. 그러다 저녁이 되면 다시 학교는 적막감으로 잠들어 버리게 된다. 더욱이 방학이 되면 어떤 모습으로 되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렇듯 학교에 사람이 없으면 학교의 환경이 아무리 아름답다고 하더라도 그 환경을 이용하는 구성원이 없으면 그 빛을 잃어버리게 된다. 우리는 지금까지 대학의 발전을 위하여 연구 환경과 교육 환경의 개선, 그리고 등록금 인상 등에 대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구성원들의 변화는 거의 없이 항상 같은 모습으로 캠퍼스를 맴돌고 있다. 구성원의 활력이 없으면 캠퍼스는 곧 잠들어 버리고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기 힘들어진다. 이제는 우리 구성원 모두가 노력하여 활기가 넘치는 캠퍼스로 거듭나야만 하겠다.


덕성여대가 활기를 얻고 도약하기 위하여 학교가 해야 할 일과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이 있다. 학교에서는 학교의 비전을 작성하고, 학교의 교육목표를 세우며 이를 위한 교과 과정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와 더불어 시설과 설비를 마련하여 학생들이 학교에 머물게 하여야 한다. 먼저 학생들이 늦게까지 조용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잘 갖추어진 자유열람실 등의 교육환경을 마련하여야 한다. 또한 학생들이 쉬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대학에 있는 공간은 아직은 많이 부족한 상태이다.

또한 우리대학의 지역적인 특성에 비추어 보면 기숙사를 추가로 확보하는 일도 시급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여자대학교의 특성에 따라 늦게까지 학교에 머물면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학생들의 안전에도 힘써야 한다. 이러한 환경 조성과 더불어 학생들이 강의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강의 보조원을 두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은 이에 따라서 자신의 미래를 학교의 캠퍼스 안에서 키워나가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앞으로 우리 캠퍼스가 저녁에도 불이 항상 환하게 켜져 있는 살아있는 덕성여대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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