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목소리로 영혼을 부르는 ‘두 잇 아카펠라’
사람의 목소리로 영혼을 부르는 ‘두 잇 아카펠라’
  • 김민영
  • 승인 2007.05.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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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목소리로 영혼을 부르는 ‘두 잇 아카펠라’  (www.doitacappella.com)

아카펠라는 기악 반주가 없는 합창곡을 의미한다. 아카펠라를 들으면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어떻게 그런 섬세하고도 혼이 담긴 소리가 나올 수 있을지 놀라게 된다. 사람의 목소리가 최고의 악기라는 말을 새삼 되새기게 된다.


지난 20일 대학로의 한 라이브바에서 아카펠라를 연습중인 ‘두 잇 아카펠라’클럽 회원들을 만났다. 클럽과 연계된 이 라이브바는 아카펠라를 연습하는 공간이 없어 클럽 관계자 3명이 함께 만들게 되었고, 지금은 아카펠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장소가 되었다. 대한민국  유일의 아카펠라 라이브바인 이곳에서는 강습, 교육, 공연 등이 이루어진다.


회원들은 클럽을 통해서 아카펠라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과 만나 함께 연습할 수 있고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직접 강사와 연계되어 더 전문적으로 아카펠라를 배울 수도 있다. 
관계자에게 초보자가 아카펠라를 배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묻자 그는 “초보자들이 배울 수 있는 방법은 클럽 회원들끼리 팀을 짜서 가볍게 배우는 방법이 있고, 체계적으로 이곳 라이브바와 연계하여 배우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적으로 아카펠라를 배우고 싶다면 이곳에서 한달 3만원의 수강료를 내고 교육을 받으면 된다. 처음에는 무료로 학생들을 가르쳤지만 나중에는 돈을 받고 가르치라는 학생들의 성화에 지금은 교육비를 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는 “피아노 같은 경우 취미로 배우기에는 부담이 되지만 아카펠라는 남녀노소 누구나 목소리만 있으면 되므로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다른 클럽과는 달리 이곳은 학생에서부터 회사원까지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가 아카펠라를 배우기 위해 이곳에 접속한다. 게다가 요즘에는 한 개그프로에 나오는 아카펠라그룹을 통해 아카펠라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어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다.


이날 아카펠라 수업을 들으러 온 회사원 박동우(29)씨는 “시작한 지 3달 정도 되었어요. 모두 바쁘지만 노래 부르는 게 좋아서 시간을 쪼개서 배우며 연습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날 수업을 받으러 온 사람들은 모두 대학시절 노래동아리에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예전부터 노래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사람들이었다.

우리대학 졸업생이라던 백슬희(26)씨는 “일주일에 한번 2시간 정도 이곳에 와서 교육을 받고 평일에 한번 만나 연습도 한다”고 했다. 노래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모인 그들. 실제 연습현장에서 그들은 3개월 정도의 실력이라고 말하기 힘들 수준급의 아카펠라를 선보였다.


만약 노래에 대한 사랑을 마음속에만 간직한 이가 있다면 ‘두 잇 아카펠라’로 향하라. 당신의 영혼을 유혹하는 오색의 화음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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