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시각 UP, 정교한 분석 DOWN
진보적 시각 UP, 정교한 분석 DOWN
  • 쓴소리 위원단
  • 승인 2007.05.26 2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가운데서도 봄은 가장 빛난다. 만물이 약동하고 활기를 띠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우리대학도 5월의 봄을 만끽하고 있다. 모든 학내행사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때가 바로 봄, 그 중에서도 5월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530호 신문에서는 다양한 학내행사와 관련된 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다. 졸업앨범 촬영, 등록금 5% 인상 타결, 특성화 과제 학과 선정, 대동제 일정 등 대부분의 학생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일을 기사화하여 학내 구성원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지난 530호 신문은 학내에서의 좋은 소식만 기사화한 것이 아니라, 자칫 예민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분야의 소식까지 가감 없이 전달하여 대학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었다.

1면의 백미러에서는 현재 사회적으로 문제시되고 있는 재벌총수의 빗나간 부정에 대하여 다루었으며, 2면에서는 얼마 전 논란이 되었던 모 스포츠 신문사에서 우리대학과 관련된 기사를 왜곡하여 작성한 점에 대하여 다루었다. 위의 두 기사는 칭찬과 홍보 일색으로 물들기 쉬운 학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여겨진다. 그리고 대학면(3면)에서는 누구나 관심을 갖고 있는 등록금 문제와 관련된 기사가 게재되어 그것에 대하여 학생들 스스로 생각해보게끔 하였다. 그런데 기사의 소재 자체가 흥미를 끌 수 있는 내용인데 반하여 기사의 내용면에서는 새로움이 부족해보였다. 기사의 내용에서 새로운 시각과 고찰이 부족하였으며, 학우들이 평소 학교 게시판을 통하여 매번 표출시키던 내용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듯하여 안타까웠다.

사회면과 문화면에서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진보적인 시각으로 많은 기사가 작성되어 많은 학우에게 유익했으리라 여겨진다. 특히 대학문화의 빈부격차에 대하여 집중 조명한 기사에서는 도표까지 게재되어 기사에 신뢰성이 부여되었으며 사회문제에 관심이 없던 학생들에게도 자극을 줄 수 있기에 충분했다. 한편 ‘안녕하세요’에서는 카페테리아에서 카운터 업무를 맡고 계신 분과 관련된 기사가 실렸다. 학교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지만 정작 자세히는 알지 못하는 분을 취재하여 신선하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학교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리라고 여겨진다.

8면에서는 수유의 밤거리 현장을 취재한 내용이 보도되었다. 직접 신문사 기자들이 발로 뛰어 작성된 기사라는 것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현장을 열심히 취재한 흔적은 찾아볼 수 있었지만 취재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하고, 학우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인터뷰 내용과 사진만으로 신문의 한 면을 채운 것은 무엇인가 허전해 보였다. 사진과 인터뷰 내용 외에도 취재기자 각자의 소감이나 분석이 좀 더 심층적으로 게시된다면 더 좋은 르포가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530호 신문은 전체적으로 볼 때, 다양하고 풍성한 소재와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시각을 엿볼 수 있는 덕성여대신문이 발행되기를 기대해본다.

쓴소리위원 성하림(중어중문 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유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고유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