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또한 대학교에 막 입학했던 2004년에는 졸업하기 전에 반드시 창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창업동아리 활동을 하며 느끼는 것은
대학생 창업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물론 다 위험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창업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이므로 사회의 트렌드도 알아야
하고, 경쟁업체 분석이며 상권분석이며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는데, 아직은 학생신분이다 보니 이런 것을 학업과 병행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자금적인 면에서 부모님께 어느 정도는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대학생 창업에는 위험요소가 있다. 그러나 창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여 철저하게 준비를
해나간다면, 대학생 신분으로도 충분히 성공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창업을 하겠다고 하는 대학생들을 보면 단순히 열정과 아이템 하나만으로 창업을 하겠다는 학생들도 있다. 너무 아이템 하나만 믿지 말고, 철저하게 시장조사를 하고 어느 정도의 기업가 정신을 구축한 뒤 창업을 하였으면 한다. 또한 대학생 시절에 누릴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다양한 경험도 쌓고,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 또한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 필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그리고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의 박람회나 강연회 등에 참석하여 견문을 넓히고, 신문기사나 전문서적을 참고하여 각종 자료를 미리 수집하여두는
것도 창업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창업경진대회에 최소 한번은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된다. 창업
경진대회에 나가려면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야 되는데, 작성하는 기간 동안, 내 사업 아이템에 대하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고, 다양한 시장조사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경진대회에 참가하는 다른 사람들은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정보교류도 할 수
있다.
사실 경영학과 학생이 아니라면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사업계획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창업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는 창업을 준비가 어렵다. 그러므로 방학을 이용해서 창업스쿨에 참여하는 것도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김신나(인터넷정보공학 4/한국창업대학생 서울연합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