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우리 대학을 위한 작은 봉사
[사설]우리 대학을 위한 작은 봉사
  • 덕성여대기자
  • 승인 2007.09.08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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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의 사람들을 만날 때 ‘학교가 좀 어떠냐, 데모는 안 하느냐’ 하는 노골적인 질문을 자주 받곤 하던 때가 있었다. 그렇게 대놓고 묻지 않지만 ‘학교에서 지내기가 어떠냐’고 점잖게 에둘러 묻는 경우에도 긴 민주화 투쟁의 시기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언제쯤 이런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까 생각하곤 했었는데, 그런 질문을 받는 일이 조금씩 줄더니 요즘은 거의 그런 말을 듣지 않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변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그동안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한 효과가 있었음이 분명하다.

 

대내외적으로 기존의 나쁜 인상과 기억을 사람들의 뇌리에서 지우게 된 것은 너무나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대학은 지금 사회적으로 존재감이 없는 평범한 대학이 될 것인가 아니면 적극적인 노력으로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당당하고 멋진 대학이 될 것인가 하는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 대학은 후자의 길을 가기 위해 안팎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학교 당국에서만 해야 하는 일은 아니다. 우리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이 다 같이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해야 할 일이다. 교수는 교수대로, 직원은 직원대로, 학생은 학생대로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 우리 대학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일 것이다.

 

이러한 기본 바탕 위에 한 가지 제안을 덧붙인다면 봉사활동을 장려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활동은 그 자체로도 의미 있을 뿐 아니라 우리 대학의 이름을 알리고 위상을 높이는 데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여러 언론매체에서 우리 대학의 사회봉사 활동과 관련하여 두 가지 좋은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하나는 우리 대학의 2006 동계 네팔 사회봉사단이 국정홍보처에서 주최하는 ‘다이나믹 코리아 대학생 해외봉사단 경연 대회’에서 최우수 대학생 해외봉사단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고, 다른 하나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서울 방과 후 학교 대학생 멘토링 사업’에 우리 대학에서 100명의 멘토가 참여한다는 소식이었다. 후자의 경우 서울 소재 18개 대학에서 1,000명의 멘토가 참여하게 되었는데, 서울대 200명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숫자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학이 되었다는 기사였다.

 

우리 대학의 경우 지원자가 많아서 애초 계획보다 참여자가 많아졌다는 후문이고 보면 우리 학생들이 여간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게 아니다. 가시적인 효과를 노리고 봉사를 해서야 안 되겠지만, 이왕에 하는 봉사 활동이고 보면 각종 언론에 이런 좋은 일로 우리 대학의 이름이 거론되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거창한 봉사가 아니라도 우리 대학의 사회봉사단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산 환경 보존 활동이나 정동진 사회복지시설 봉사 활동 같이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봉사활동들도 정기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 꼭 해야 할 크고 중요한 일들이 많지만 내가 우리 대학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마땅히 떠오르는 일이 없다면 우리 대학의 사회봉사단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보는 것도 의미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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