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들이 살아가는 법
백수들이 살아가는 법
  • 양가을 기자
  • 승인 2007.09.29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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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백수연대 대표 주덕한 씨 인터뷰

 

△ 어떻게 백수연대를 결성하게 되었나?

벤처회사에 1년 반 동안 다니다 6개월가량 실직상태가 된 적이 있었다. 실직 후 대부분의 시간을 서점에서 보냈는데 그 때 왜 백수를 위한 가이드북은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참에 책이나 써볼까 하는 마음에 출판사 문을 두드렸고 다행히도 책이 발간되었다.

이런 계기로 백수들의 모임이 온라인,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활성화 되면서 97년도에 백수연대를 결성하게 되었다. 현재 1만2천여명의 온라인 회원과 100여명의 오프라인 회원으로 구성되어있다.

 

△ 백수연대에서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사업은?

작년부터 실업극복국민재단 함께일하는사회의 위탁을 받아 ‘희망청’이란 청년실업네트워킹센터를 운영 중이다. 취업 및 자기계발을 위한 각종 온라인 정보와 창업을 준비하는 백수들에게 청년공동작업장을 제공한다. 또한 구직자와 취업현장전문가가 함께 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백수FM 라디오 방송을 함께 진행하면서 희망청은 일반 취업알선과 달리 백수들에게 ‘취업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높여주는 데 그 초점을 두고 있다.

 

△ 오늘날 백수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계층도 다양하고 고민도 다양해졌다. 청년실업률이 높다하지만 지표에 잡히지 않은 청년실업률도 무시할 수 없다. 10명 중 4~5명이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직업의 분야는 다양한데 직업을 선택하는 폭이 좁아져 안타깝다.

이러한 청년실업의 가장 큰 문제는 실업이 장기화 될 때 구직 단념자가 증가하게 되고 우울증, 자살 등 사회적 문제까지 생기게 된다는 점이다.

 

   
▲ 함께 백수를 탈출하자! 희망청 사무실
△ 2007년 대선 후보들이 청년실업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내놓고 있다.

우리는 정책을 잘 모른다. 일자리는 부족하고 생활의 위협을 느끼는 백수일 뿐이다. 많은 좌담회, 공청회 등을 참여해 많은 방안과 해결책들을 논의했지만 가장 우선은 백수들의 생활을 얼마나 공감하고 느끼느냐이다.

우스갯소리로 국회의원들에게 3개월 동안 백수생활을 하게 한 후 청년실업대책을 내놓게 해야 한다고 말한 적 있다. 

 

△ 백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무엇인가?

끊임없는 자신에 대한 고민과 다양한 경험이다. 사회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길을 찾아가야 하지 않겠나. 현실과 몸소 부딪히며 솔선수범하고 적극적으로 자신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 비슷비슷한 스펙 속에서 내용 있는 인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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