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덕성여대신문 536호를 읽고
[쓴소리]덕성여대신문 536호를 읽고
  • 이보람 쓴소리 위원
  • 승인 2007.11.0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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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괄적이지만 실질적이지 못해

지난 536호는 다른 때보다 모든 부분에서 페미니즘적인 화제와 요소들이 많았다. ‘스킨십 프로그램 바람이 불어온다’는 주제로 외로운 여대생을 위한 멘토링과 학습 공유를 통한 스킨십  튜터링의 등장 등 여대인 우리대학의 현주소와 남녀공학의 여대생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좋은 기사였다. 하지만 교수개발센터에서 시행하는 협동모둠학습이나 멘토링에 관한 소개와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가 함께 동반되었다면 더 현실적인 기사가 되었을 것 같다.

또한 오피니언 부분에서 우리나라의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에 대한 나의 생각이란 주제로 우리학교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부분은 같은 여자로서 페미니스트에 대해 각기 다른 의견이지만 공감할 만한 부분이 공통적으로 있어 진지하게 페미니즘에 대해 생각하고 돌아볼 수 있었다. 문화면에서도 핑크 영화제의 취지와 핑크 영화제에 대해 개괄적인 면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추천작인 경련이라는 작품에 대해 좀 더 심도 있는 사진과 설명이 구체적으로 나왔더라면 핑크영화제에 대해 더 관심을 가졌을 것 같은 아쉬움이 든다. 신문을 읽는 독자들이나 영화에 관심있는 관객들은 영화제의 표면적인 것보다는 영화제의 컨텐츠에 더 관심을 가지는 법이니까.

사회면에서는 경제교육 열풍과 시장경제를 내용으로 하는 대학연합동아리 YLC에 대해 다루었다. 시대의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열을 내며 전공서적 보다 재테크 책을 탐독하던 많은 대학생들에게 생각거리를 제공해준 좋은 기사였다. 또 시장경제를 내용으로 하는 대학연합동아리 YLC에 대해 개괄적인 설명과 자칫 시장경제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것에 대한 의견 등을 실었다. 하지만 시장경제를 배우는 것 외에 다른 활동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정보가 나왔으면 YLC를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더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또한 동아리는 아니지만 시장경제와 연관되어 요즘에 대학생들이 많이 참여하고 싶어하는 기업의 대학생 홍보모델을 다룬 기사들도 이것과 연관지어 나왔다면 좋았을 것 같다.

교내 청소 용역원의 공공서비스 노동조합 결성이라는 보도는 좀 더 심층적인 기사들로 어떻게 진행되고 해결되고 있는지 앞으로 계속해서 보도를 해야야 할 것이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비정규직의 문제가 학교 안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씁쓸하다. 지난 536호는 대체로 페미니즘적인 시각으로 우리들에게 생각할 거리들을 제공해준 의미 있는 기사들이 많았다. 하지만 개괄적인 중심은 볼 수 있었지만 독자들에게 제공되는 실질적인 정보들은 많이 부족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알권리를 넘어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알짜배기 정보를 충족시켜 주는 덕성여대신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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