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화소리] 대한민국, 친절함이 필요해
[근화소리] 대한민국, 친절함이 필요해
  • 황혜미(컴퓨터시스템) 객원기자
  • 승인 2007.11.03 2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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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문을 열고 나가면서 뒤에 나오는 사람을 위해 살짝 문을 잡아주던 광고가 있었다. 남을 위한 작은 배려지만 이 작은 배려가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살면서 작은 배려로 행복을 얻지만 때론 타인의 불친절한 태도에 마음이 상하기도 한다. 친절과 불친절을 객관적인 수치로 나타낼 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의 태도에 대해 만족이나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혼자 살아가는 사회가 아니기에 더욱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대한민국 사람들의 친절, 불친절 수치는 어느정도일까? 학우들이 겪은 친절하거나 불친절한 경험을 들어보자.


지영 인터넷 정보공학 4

얼마 전 친구와 담양에 놀러가서 자전거를 대여하여 한참을 놀고 있었다. 자전거를 반납해야하는 시간은 오후 6시였는데 친구와 나는 반납시간도 잊은 채 놀아서 8시를 훌쩍 넘겨 주인아저씨께 돌려 드렸다.

그러나 주인아저씨께서는 화도 안내시고 추가요금도 받지 않으셨다. 또한 길을 잘 몰라 택시를 탈까 버스를 탈까 한참 고민하던 중 조심스레 택시 운전사에게 길을 여쭤본 적이 있었다. 운전사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여행지도를 주면서 여행코스까지 지도해주셨다.  다행히 우리는 그 도움으로 알찬 담양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이수진 경영학과 3

   
▲ 이수진 경영학과 3

언제나 느끼지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행동 속에 친절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며칠 전에 마을버스를 탔는데 어떤 한 학우가 무거운 내 가방을 보더니 같이 들어주겠다며 친절함을 표했다. 지금까지 나는 항상 마음은 먼저 도와야지 하면서도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했다.

버스를 타면 무거운 짐을 든 사람의 짐을 들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선뜻 말하기가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먼저 마음을 열어 나에게 호의를 베푼 그 학우에게 이 글을 통해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김진희 국제통상학 2

   
▲ 김진희 국제통상학 2

전철을 타면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많다. 임산부나 노약자가 버젓이 앞에 서있는데도 그것을 외면하거나 자는 척을 하는 등 시선을 회피하는

 젊은이가 많다. 사회적 약자인 그들을 대하는 인식부터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과 부딪히게 될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지나친다. ‘죄송합니다’라고 한마디만 해도 상대방의 기분은 괜찮아질텐데, 죄송하다는 말은 커녕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모습을 볼 때면 기분이 좋지 않다. 좀 더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가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 같다.


최연지 컴퓨터시스템 2

   
▲ 최연지 컴퓨터시스템 2

고등학교 때 일이다. 친구와 함께 커피를 마시러 어느 가게에 갔는데 처음이라 셀프서비스를 하는 곳인지 미처 몰랐다. 그래서 주문을 받으러오길 마냥 기다리고만 있다가 결국 카운터에 가서 물어봤더니 짜증 섞인 어투로 알려주었다.

그때의 불친절했던 종업원의 어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처음 온 사람에게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는지도 의문이다. 불친절했던 종업원 때문에 커피를 마시면서도 불쾌한 마음이 가시질 않았다. 또한 편의점에서 종업원이 거스름돈을 던질 때면 불쾌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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