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녹색을 꿈꾼다, 에코 캠퍼스
[캠퍼스+] 녹색을 꿈꾼다, 에코 캠퍼스
  • 양가을 기자
  • 승인 2007.11.03 2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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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은 산업화 이후 오늘날의 사회가 오랫동안 달고 있는 꼬리표다. 대학가도 예외는 아니다. 회색건물이 경쟁이라도 하듯 우후죽순 세워지기 시작했고, 차들이 캠퍼스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 대학 캠퍼스는 숨쉬기 운동을 하고 있다. 바로 에코캠퍼스, 자연과 생명이 공존하는 파란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대학가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에코캠퍼스 운동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해 친환경적인 캠퍼스를 만들어가자는 운동이다. 이 중 녹색캠퍼스 운동을 펼치고 있는 국민대 사례는 대학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2003년 국민대 신문사의 연중 공익캠페인으로 시작된 녹색캠퍼스 운동은 차 없는 캠퍼스, 숲과 함께 하는 캠퍼스, 물을 사랑하는 캠퍼스, 재활용하는 캠퍼스를 내세우며 그 시작을 알렸다.

그 후 녹색캠퍼스 운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녹색캠퍼스와 함께하기’라는 교양과목이 개설되어 80여명의 학생들이 배추밭을 가꾸며 녹색캠퍼스를 만들기 위한 실천하고 있다. 이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은 ‘녹색전사단’이 되며 학생들이 함께 일군 배추는 독거노인을 위한 김장으로 쓰인다.

국민대 이창현(언론정보학부) 교수는 “그동안은 산업사회에서 적자생존 경쟁시스템으로 ‘회색지식인’을 길러냈다면 앞으로는 지구공동체 안에서 생명을 존중하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녹색지식인’을 배출해야 한다”며 “녹색캠퍼스 운동은 학생들에게 생명의 놀라움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며 이는 곧 사회변화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현재 운동장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 차 없는 캠퍼스를 만든 국민대는 앞으로 진행될 담쟁이 넝쿨 사업으로 한층 푸르게 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아래서부터의 친환경 움직임은 국민대뿐만이 아니다. 대학생 정토회는 에코캠퍼스를 위한 생활문화운동 이외에도 '에코MT'라 하여 쓰레기 없는 MT를 위한 운동을 벌이고 있다. 에코MT는 장바구니로 장보기, 개인 컵과 그릇 사용하기, 쌀뜨물로 설거지 하기 등 일방적인 소비와 자원낭비적인 엠티가 아닌 친환경적인 MT를 실천한다. 과자 대신 대안먹거리를 먹으며 빈민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빈민게임과 같은 다양한 공동체 놀이를 즐긴다.

지난해 11월에는 에코캠퍼스 심포지움을 개최해 대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운동의 방법을 논의했다. 경상대 에코캠퍼스 동아리는 빈 그릇 운동을 서강대 환경동아리 풍뎅이는 대안생리대 제작 등을 실천사례로 발표해 에코캠퍼스의 앞날을 환희 비췄다.

우리대학은 덕성사회봉사단이 주축이 되어 지난봄에 ‘진달래 능선을 사수하라’라는 환경보존 캠페인을 내걸고 북한산 등 학교주변 쓰레기 치우기에 나서기도 했다. 가을에는 우리학교 생활관이 자리하고 있는 수락산에서 환경보존 활동을 해왔다. 우리대학은 아름다운 캠퍼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꾸준히 캠퍼스 유지, 보완에 힘쓰고 있으며 지역과 연계한 환경보존 활동도 끊임없이 하고 있다.

 

푸르게, 그리고 더 진하게 대학 캠퍼스는 변해가야 한다. 아름다운 캠퍼스 안에서만이 참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법이다. 지금, 대학 캠퍼스는 푸르게 푸르게 변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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