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캠퍼스, 국제화의 불을 밝히다
[캠퍼스+]캠퍼스, 국제화의 불을 밝히다
  • 김민지 기자
  • 승인 2007.12.01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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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의 국제화 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최근 외국대학 및 기업과 연계해 글로벌 캠퍼스를 설치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그리고 그 열풍의 중심에 ‘송도국제도시’가 있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는 가천의대,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인천대, 인하대, 중앙대 등의 국제캠퍼스 건설이 확정되었다. 특성화 대학원의 성격으로 가천의대의 경우 생명 및 의·과학, 인하대는 IT, 중앙대는 국제문화예술분야를 전문으로 한 국제캠퍼스를 지향한다. 향후 세계적인 기업과 연구기관이 연계되어있는 시설을 유치하는 국제도시와 글로벌 대학으로의 발돋움을 원하는 대학 사이의 상호발전을 예상하게 한다.


물론 송도국제도시에 건설되는 국제캠퍼스 외에 자체적으로 국제캠퍼스를 조성하는 대학들도 있다. 경희대의 경우 얼마 전 비전선포식을 개최하며 수원캠퍼스의 명칭을 국제캠퍼스로 바꾸었다. 이에 따라 국제캠퍼스는 어문학과 국제학,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연계와 협력을 모색하고 다양한 교육, 연구, 실천 기관이 함께하는 Kyung Hee Global Collaboratives를 통해 새로운 국제화를 지향하게 된다. 경희대 국제캠퍼스 기획처의 이영주씨는 “수원캠퍼스에서 국제캠퍼스로 명칭이 바뀌면서 당장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비전선포 시 제시했던 인프라를 점차 구축해 결과를 낼 것이다. 내년부터는 신입생 전원이 2주에서 3주가량의 몰입형 기숙프로그램을 통해 영어부분의 경쟁력 향상을 높일 생각이다”라며 현재의 발전방향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외에 국내 국제캠퍼스가 아닌 외국에 캠퍼스를 설치해 대외적인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는 대학으로 대진대를 들 수 있다. 대진대는 현재 중국 쑤저우와 하얼빈 두 도시에 쑤저우 대학, 하얼빈 사범대학과의 합작으로 현지캠퍼스를 설립하였다. 이 캠퍼스는 대진대의 ‘DUCC’(Daejin University China Campus)를 통해 신입생 전원에게 한 학기 동안의 중국 현지 유학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몇 가지 지원 자격을 갖춘 학생은 복수학위 취득도 가능하다.

‘DUCC’는 대학특성화의 일환으로 대진대 재학생 중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및 중국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산학 일체형 중국 전문 인력’의 양성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다. 대진대 국제협력과의 이경희씨는 “보통의 대학이 소수의 학생에게만 유학기회를 제공하는 반면 재학생 모두에게 기회를 열어두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휴학하지 않고도 유학을 갈 수 있고, 교류를 통해 복수학위 취득이 가능하니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다. 잘 활용한다면 중국전문인재로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서울대의 경우 내년 초 수도권에 100만m2 규모의 외국어로만 수업이 진행되는 국제캠퍼스 대상지역 선정을 확정짓고 미국 LA에 조성하는 해외 첫 분교설립 사업계획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현재 우리대학의 경우 2007년부터 국제화 시대를 리드할 수 있도록 외국어 능력을 겸비한 경쟁력 있는 전문인재의 양성을 ‘DDE’(Duksung Dynamic English)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물론 국제캠퍼스라는 명칭 하에 외국을 비롯하여 국내 다른 지역에 국제캠퍼스를 만드는 것 역시 글로벌시대에 맞추는 길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에 앞서 학내 원어강의의 증강 및 ‘English Zone’개설과 같은 대학 내부에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방안 마련도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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