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내각’ 첫걸음부터 만신창이
‘불도저’ 시동 걸자마자 덜커덩…새정부 국정운영 ‘흔들’
-한겨레 2월 28일자 1, 3면 탑 표제
“여론 안 좋다” 당, 청 정무라인 가동…MB 결심 끌어내
-중앙일보 2월 28일자 3면 탑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후 첫 내각을 선보였다. 하지만 어찌된 것이 인사청문회도 하기 전에 비리 혐의로 지명된 인사3명이 줄줄이 사퇴하였다. 온갖 비리로 물든 이번 내각인사는 새정부의 앞날을 어둡게 만들었다.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2월 28일자 한겨레신문은 이러한 ‘부실내각’을 꼬집으며 이용해 ‘이명박 첫 내각 인사파동’이란 주제로 3~6면을 할애하였다. 한겨레신문은 내각파동의 원인을 ‘일만 잘하면 되지’라는 인식과 검증시스템의 부재로 꼽으며 이번 내각인사파동을 꼬집었다. 이에 반해 같은 날짜 중앙일보는 3면 탑 기사에서 두 명의 후보자 사퇴 경위를 소개했지만 ‘억울하지만 사퇴하겠다’는 중간제목을 달면서 단순히 여론악화로 불가피하게 두 명의 후보자가 사퇴를 결정하게 되었음을 말했다.
29일자 신문에도 ‘그만해라…반성 반 해명 반…장관 후보자 추가사퇴 요구 거절’이란 표제의 기사가 있었다. 청와대의 해명을 다룬 기사로 ‘일단 고개부터 숙였다’, ‘해명에도 적극 나섰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하지만 이 역시 인사파동의 본질적인 문제를 살피지 않고 단순히 청와대의 입장과 당부만을 실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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