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머물다] 새로운 음악을 만나다
[걷다머물다] 새로운 음악을 만나다
  • 이지선(경상 2)
  • 승인 2008.03.03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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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같이 분위기 있는 음악에도 관심이 가지만 여전히 힙합 장르를 좋아하며 즐겨 듣고있다. 힙합 장르는 중학교 2학년 때 친구를 통해 알게 되었다. 학교-학원-집 반복되는 잔잔한 일상을 지내오고 있던 나에게 힙합은 새로운 충격이었다. 친구의 CDP를 통해 에미넴의 ‘cleanin out my closet’을 듣고 힙합 음악에 푹 빠진 나는 음반 가게에 가서 앨범 <The Eminem Show>를 테이프로 샀다. 그리고 곧 그가 부른 곡들을 모두 찾아 들었다. 특히 좋아했던 곡은 Dido와 함께 부른 ‘stan’과 ‘Lose yourself’이다. ‘Lose yourself’는 강렬한 사운드와 폭발할 듯 한 표현력 그리고 가사의 삼박자 때문에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이다.

 

고등학교 초기에는 드렁큰 타이거, T(윤미래)를 좋아했다. 드렁큰 타이거의 ‘난 널 원해’와‘Good life’는 대중적인 곡으로, 특히 두 번째 곡은 팬들 사이에서 명곡이라고 소문이 나있다. 윤미래는 발라드와 댄스곡 랩을 넘나드는 실력파라서 그녀라고 하면 곡에 대한 신뢰를 먼저 갖게된다. ‘Memories’는 윤미래의 색깔이 분명하게 나타나서 좋다.

 

 

꼭 리스너(Listener)라고 말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은 국내 힙합 음악을 평가 절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국어는 영어에 비해 전체적으로 모음 혹은 자음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나는 억지로 라임을 맞추는 것보다 가사전달력이 좋은 가수를 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중 다이나믹 듀오의 노래는 후렴구가 쉬워서 따라부르기 쉬워서 자주 듣는다. 추천하는 노래는 ‘U-turn’, ‘그래서 난 미쳤다’, ‘Tonight (Tonight Is The Night)’이다. 마지막 노래는 리사(Lisa)의 노래에 다이나믹 듀오가 피쳐링했다.

 

요즘에는 독특한 가사와 멜로디가 즐거운 TBNY의 앨범을 주로 듣고있다. ‘어느날’은 유치하고 뻔한 애드립이 포함되어 있지만 줄거리가 있는 가사라서 지루하지 않다. 또한 린(Lyn)의 매력적인 목소리도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마지막 가사의 흥미로운 반전을 통해 그들의 유쾌한 마인드를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 그리고 또 하나 ‘새’는 박남수 시인의 ‘새’를 떠올리게 만드는 곡으로, 시 ‘새’에서 노래인 줄 모르고 노래 부르는 새처럼 TBNY가 자신의 순수한 뜻을 펼치고자 하는 의도를 몽환적인 멜로디를 배경을 통해 느낄 수 있다.

 

내가 추천한 곡들은 개인적 취향이므로 편파적이지만 지겨운 이별 가사의 발라드나 지나치게 의미 없는 대중가요를 벗어나고 싶다면 힙합 음악을 들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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