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덕성여대신문 540호를 읽고
[쓴소리]덕성여대신문 540호를 읽고
  • 이예나 모니터위원
  • 승인 2008.03.17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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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언급에 그친 기사 아쉬워

2008년 새 대통령, 새 정부출범과 함께 덕성의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덕성신문도 힘차게 개강호 540호를 펴냈다. 어김없이 새 학기의 화두는 ‘등록금’과 ‘수강신청’ 이었다.

1면에서는 전기학위수여식, 새내기 관련 소식으로 개강호의 분위기를 한껏 살렸고 사진과 함께 경영, 국제통상 등 전용교원 충원소식을 전했는데 사진과 함께 기사화되어 좋았다.

2면의 수강신청에 대한 기사는 항상 다루었던 내용을 다루었던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타과생의 입장에서 기사를 작성한 것 같아 중립적이지 못해 타과생이 아닌 본 학과 학생들의 반감의 여지를 가져올 만 했다. 본 학과생도 수강신청을 제대로 하지 못해 타과생 제한을 걸어 놓은 것인데 본 학과 학생들의 억울한 입장도 헤아리는 기사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더욱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일 것이다. 항상 다루어지는 기삿거리지만 매년 똑같은 주제에 똑같은 문제로 기사화가 되는 것은 학생들에게 더 이상 관심을 유발하지 않고 정보제공의 역할도 하지 못할 것이다. 수강신청에 실패한 학생들의 넋두리를 이야기하기 보다는 좀 더 효율적인 학사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나 각 학과의 융통성 있는 관리에 대한 언급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3면에서는 전 페이지에 걸쳐 등록금에 대한 기사가 있었는데 텍스트는 물론이고 그래프를 통해 시각적으로 이해를 도운 것과 등록금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수치, 타 학교와의 비교, 정칟사회적으로 등록금에 대한 논의 언급 등은 좋았으나 등록금이 인상하였다는 것,  어디에 쓰이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을 반복해서 언급함으로서 등록금 인상에 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 보다는 단순히 등록금이 올랐다는 사실 확인으로 이해될 가능성이 큰 기사였던 것 같다. 단순히 등록금이 매년 오르고 있다는 것 보다는 왜 아직까지 대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지에 대한 실태를 파악했다면 학생들의 해결방안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호의 여성 면은 유익하고 흥미로운 기사들로 한 페이지가 꽉 차 있었다. 여성가족부 통폐합은 오천의 덕성인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성가족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학우들을 위해 여성가족부의 주요정책이나 사업 등을 소개했다면 우리 학우들이 여성가족부의 중요성이나 통폐합 찬반여론 형성에 더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그리고 TV속의 여성과 여대생에게 들려주는 화장품 이야기는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더 없이 좋은 소재와 기사로 약방의 감초 같은 역할을 했으리라 본다.

문화면에서는 교양에 대한 기사를 접할 수 있었다. 새롭게 개설된 교양과 인기교양에 대한 기사와 함께 교양과목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에 대해 현대사회와 연관시켜 논한 것은 좋았다. 취업난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은 학점에 목숨을 걸기 때문에 교양도 점수 따기 쉬운 편한 교양을 선택한다는 논리는 공감이 간다.

540호는 문화, 여성 면은 다채롭고 흥미로운 기사들이 많았지만 보도, 대학 부분은 문제언급만 반복되어 아쉬웠다. 등록금과 수강신청 문제는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문제이다. 이제 우리 덕성인들의 행동변화에 동기를 줄 수 있는 기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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