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최우수 교육중심대학 핵심은 교육시스템의 혁신
[사설]최우수 교육중심대학 핵심은 교육시스템의 혁신
  • 사설위원
  • 승인 2008.03.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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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의 비전은 전국 최우수 교육중심대학이다. 그러나 교육중심대학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것은 구성원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되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매우 단순하게 보이면서도 구체적으로 다루기에는 매우 까다로운 문제이기도 하다. 아이러니하게도 교육을 중심으로 대학을 이끌어 가고자 하는 거의 모든 대학이 최우수 교육중심대학이라는 비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연 무엇이 최우수를 가름하는 지표가 되는가? 진정한 최우수 교육중심 대학으로 정진하는 다양한 방법 중에서 한 방향을 얘기하고자 한다.

대학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교육이다. 따라서 대학에서 교육활동이 잘 이루어지도록 교육시스템의 혁신이 필요하다. 개혁이 성공을 하기 위하여 제도의 개선과 교양 및 전공 교과과정의 제고가 필요하다고 본다. 먼저 제도의 개선 중에서 교수의 교육업적 평가가 반드시 시행되어야 하고 이것이 교수의 평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하여 교육평가 방법의 개선과 더불어 평가 항목도 주로 양적인 지표뿐만 아니라 강의평가 결과에 따른 강의 개선 사례나 새로운 교육방법 적용 실적 등과 같은 교육의 질을 개선하는 평가 항목도 큰 비중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제도 개선은 교육활동을 위하여 교수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교육의 질을 개선하려면 교육방법에 대한 연구를 하여야 하고 이를 교육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연구비 지원을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현재의 대학 평가기준은 연구중심대학의 연구 활동 위주로 만들어져 있어 교육중심대학은 올바른 평가를 받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에서 교육중심대학에 알맞은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것도 제도 개선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교양과 전공 교과과정의 편성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가가 또한 최고의 교육중심대학으로 발전해 나가는 핵심이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과과정을 마치고 졸업할 때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넘치고, 학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으면 최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은화 부산대 교수학습 지원센터 전임연구원의 연구 발표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주요 대학의 직업기초능력관련 교양교과목 편성 실태에 관한 비교하면, 한국의 교육중심대학은 연구중심대학보다 직업관련 강좌 개설 비율이 높지만 미국에서는 정반대로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 교육중심대학은 연구중심대학에 비해 교육과정 개발에 있어서 사회적 요구 반영이 더욱 활발한 반면, 미국 대학들은 대학 유형을 떠나 기초적인 지식과 보편적인 지적 능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대학 본래의 기능을 꾸준히 유지하는 교육 과정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이것만으로 보면 대학이 전문적인 직업교육보다는 기초교육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고 보이지만 이 현상이 미국의 기업에서 선호하는 것이라고 볼 때 이 둘 간의 균형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말한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어떠한 방법으로 교양과 전공 교과과정을 설정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앞에서 강조했던 제도 개선과 교과과정의 개발을 통하여 우리 학교가 전국 최고의 교육중심대학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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