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학영역 최초 수상, 동료와 후배들에게 감사한다
[인터뷰] 미학영역 최초 수상, 동료와 후배들에게 감사한다
  • 김민지 기자
  • 승인 2008.03.29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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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원(철학)교수

 

△‘미학대계’로 우현학술상을 수상하였다. 우현상은 어떤 상인가?


우현상은 인천문화재단이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인천 출신의 우현 고유섭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우현 선생의 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크게 학술상과 예술상으로 나뉘는데 학술상은 미학, 미술사를 연구하는 분, 예술상은 현장작업을 하는 분에게 수여된다. 이전에는 한국미술사학회에서 주최하고 미술사 분야의 수상이 많았으나 인천문화재단으로 넘어가면서 우현선생의 미학자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기 위해 이번 2008년에 미학영역이 최초로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미학대계’편찬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처음 ‘미학대계’ 편찬에 대해 이야기가 나온 것은 2002년이었다. 당시 한국미학계 회장을 맡으면서 미학대계 간행위원회를 추진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총 12명의 미학자들로 출발하였으나 2007년에는 연인원 89명의 국내 미학자들이 참여하였다. 이번 편찬은 미학의 문제 전반을 정리한 135편의 논문을 묶어, 2500쪽 분량의 3권의 책으로 구성한 초대형 연구프로젝트였다. 제 1권에서는 미학의 방법론, 2권 미학의 역사, 3권 현대의 미학과 예술에 대해 정리하였다. 나도 논문을 썼지만 좋은 논문들을 모으는 역할이 더 컸다. 동료들과 후배학자들이 도움을 많이 주어 좋은 책이 나오게 된 것에 감사한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고, 어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가?


동·서양 미학과 한국미학을 망라한 책이다. 사상가들이 어떤 미학적인 관심을 가졌는지, 또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재조명한 것부터 순수이론을 현대 사회에 접목시킨 것까지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다. 방법론적인 역사, 문화적 측면 등 다각도에서 접근하고 다루었기 때문에 미학과 관련된 갖가지 문제에 흥미를 가진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각 권의 뒷부분에는 참고문헌을 붙였고 마지막 3권에는 미학사와 철학사의 연표를 넣었다. 현재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도 관심이 있다면 기초적인 지식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으리라 생각된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가?


관심있는 문제도 있고, 생각해보고 싶은 문제도 있지만, 일단 너무 큰 일이 끝났기 때문에 한동안은 좀 쉬고 싶다. 요즘에는 그 동안 ‘미학대계’를 편찬하면서 보지 못했던 책들을 읽으면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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