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2호 쓴소리] 사진 등 작은 부분도 놓쳐서는 안 돼
[542호 쓴소리] 사진 등 작은 부분도 놓쳐서는 안 돼
  • 김민형(불어불문 3) 모니터위원
  • 승인 2008.04.14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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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가장 첫 번째 역할은 새로운 소식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전달일 것이다. 물론 지난 덕성여대 542호 신문을 보며 우리 신문사가 학내에서 이러한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는 생각을 가짐과 동시에 아쉬움 점도 있었다.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전달하려는 노력에 비해 그것을 비판하고 조금 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학우들을 이끌어 나가는 길잡이로서의 역할은 약하지 않았나 싶다.

먼저 1면의 탑(TOP)기사 중의 하나인 자전거시범학교와 관련된 기사는 단지 우리 대학이 시범학교로 선정되었다는 것과 계획에 대한 소식일 뿐 자전거시범학교에 대한 의미나 의의를 강조하면서 학우들의 관심을 조금 더 이끌어 내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

또한 신문의 1면은 그 신문 자체의 얼굴과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1면에서 기사에 따라 함께 올라가는 사진은 가장 큰 이미지를 심어줄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기사내용 자체의 질이 중요한 것은 당연하거니와 그에 따른 기사 사진도 좀 더 의미가 있었으면 한다.

2면은 다양한 기사의 배치와 우현학술상을 수상하신 민형원 교수의 기사가 기사개념과 함께 인터뷰로 딱딱하지 않게 보도면을 채워주는 점이 좋았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성폭력예방과 관련된 기사는 학생들의 참여의식을 고양할 수 있도록 크게 유도하지는 못한 것 같고, 덕성인 검은 옷 입기 행사에 대한 기사에서는 이와 같은 학생들의 행동에 대한 학교 측의 입장이라든지 다양한 시각이 부족한 듯 보였다.  

대학 경쟁시대에 대한 기사로 지면을 거의 채웠던 대학면은 대학 경쟁에 대한 현 상황과 나아갈 길에 대한 중요성의 언급 뿐 상황에 대한 근본적이고 심층적인 분석도 있었으면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타 대학 사례와 여러 방안 제시는 훌륭했던 부분 같다.

사회면에서 특히나 눈에 띄었던 만평은 최근 화두로 떠오른 시사문제들을 다각적으로 잘 표현해내어 인상 깊었다. 미디어 균형잡기는 하나의 주제에 대한 각 언론사 사이의 비교를 한눈에 보기 쉽게 적절히 보여주고 있으나 기사내용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지난 호의 문화면은 신문을 받아든 학생들이 가장 가볍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지면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학생들 기호에 맞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말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문화면이 되었으면 한다.

반면 매번 새로움을 더하는 특집면의 내용은 다소 빈약하지 않았나 싶다. 희노애락이라는 주제를 통해 새롭게 대학생의 사회와 문화에 접근하는 취지는 좋았으나 학생들이 수없이 들어왔을 만한 자치활동에 대한 이야기는 진부했을지 모른다. 또한 보드게임 동아리 ‘WE즐’에 대한 기사는 자칫 한 동아리에 대한 홍보와 같은 느낌을 받게 했다. 그러나 우리 대학 선배를 통한 인터뷰 기사는 많은 학생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었을 것 같다.

앞에서 말했듯 신문의 1면은 그 신문의 얼굴일 것이다. 더 크게 생각해보면 우리 대학 덕성여대 신문은 우리 대학의 얼굴과도 같은 것이다. 따라서 우리 대학의 얼굴을 그리고 있는 신문의 기사, 사진 등등 무엇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어야 할 것이다.

매번 나오는 신문을 보며 기자들의 수고와 열정이 묻어있는 것을 보지만 지난 호에는 더욱 새로운 것을 찾고 많은 소식을 전해주기 위한 기자들의 노력이 더욱 보인 듯하다.

앞으로 이런 노력에 더하여 학생들에게 좀 더 올바른 시각을 갖고 행동에 이르게 하는 그런 신문의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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