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갤러리, 글로벌 아트&디자인 센터로 바뀌어
유리갤러리, 글로벌 아트&디자인 센터로 바뀌어
  • 김민지 기자
  • 승인 2008.05.0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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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전환가능 영역'의 활용도는 향후 재검토 필요해

 

  지난 3월 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예술대학 L동 유리갤러리를 둘러싼 문제로 들썩였다. 이는 ‘디자인특성화에 따른 유리갤러리 축소’에 반대하는 회화과와, 이에 대해 자세히 답변하지 못한 학교측의 충돌이 빚은 결과였다.

 

지난해 선정된 디자인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유리갤러리를 글로벌 아트&디자인 센터로 전환한 것이 갈등의 원인이었다. 어떠한 설명도 없이 시작된 공사는 회화과 학생들로부터 ‘디자인과 전용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 무자비한 특성화는 반대한다’는 원성을 샀다.

 

서양화과 3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우는 “회화과 학생들이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유리갤러리 공사가 시작되었다. 이름 또한 지금은 글로벌 아트&디자인 센터지만, 처음에는 ‘아트’라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았었다. 왜 같은 등록금을 내고 회화과가 차별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관람시야도 확보되지 않는 갤러리에 대한 학교 측의 정식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자인특성화사업단을 맡고 있는 박현신(의상디자인) 교수는 “L동 ‘글로벌 아트&디자인 센터’가 예술대학의 중심이 되었으면 좋겠다. 예전 유리갤러리의 경우 전시가 없을 때는 다소 어두운 분위기 였지만 새로운 공간으로 바꿈으로써 많은 학생들이 드나드는 밝은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간판 교체와 관람시야’에 대해서는 “교육부에서 지원을 받은 사업임으로 본 사업명의 간판을 달았었으나, 예대 6개 전공 전체를 위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교체하게 되었다. 관람시야의 경우 전환가능영역까지 사용할 경우 충분히 확보되리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아트&디자인 센터 건립과 동시에 잘 사용되지 않던 지하 1층 역시 리모델링에 들어가 1개의 강의실이 추가되었다.

 

천은주(실내디자인 4)학우는 “전문적인 공부를 할 수 있는 자료실이 생긴 것뿐만 아니라, 이 기회를 통해 습하고 어두워 잘 사용하지 않았던 지하공간 리모델링이 함께 되어 강의실 부족문제도 다소 해결할 수 있게 되어 좋다”고 말했다.

 

 ‘글로벌 아트&디자인 센터’는 완공된 지 오래되지 않아 아직 멀티미디어 자료실을 제외하고는 활발한 활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구체적인 활용방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취재에 응했던 몇몇 예술대학 학우들은 ‘학생들도 정확히 알고 있는 사실이 많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는 학교측과 학생들 사이의 의견 교류가 부족했음을 말해준다.

 

현재 예술대학은 내년 특성화사업 선정을 목표로 교육청에 2차 사업안을 제출한 상태이다.  이번과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2차 사업에서는 사업 담당자들 간의 회의 뿐 아니라, 학생들과의 의견교류에도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완공된 글로벌 아트&디자인 센터 역시 앞으로의 활용방안에 대한 지속적인 의견교류와, 실효성 파악 및 문제점에 대한 개선의지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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