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감사패와 함께 찾아온 스승의 날
[독자기고]감사패와 함께 찾아온 스승의 날
  • 김영서(영어영문) 교수
  • 승인 2008.05.19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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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날 행사는 매해 5월 15일이 되면 어김없이 진행 되는 영문과의 연례행사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올해의 스승의날은 아침 출근길부터 참신한 충격으로 시작됐다. 연구실 앞 복도에는 학생들이 준비한 레드카펫이 깔려 있었고 이를 밟으며 연구실로 들어섰다. 스승의날, 오늘 하루만은 마치 내가 아주 대단한 인물이 된 것 같은 기분에 얼굴에는 미소가 절로 머금어 졌다.

그렇게 오전 시간이 지나고 오후에 스승의날 행사가 있을 것이라는 학회장의 연락을 받았다. 매해 늘 하던 식으로 학생들이 스승의날 노래를 불러주고, 마련한 선물을 전해 주겠거니 하는 생각이 가볍게 스쳐갔다.

하지만 오전의 참신한 충격은 계속 되었다. 수업이 끝나고 학생들이 마련한 스승의날 행사에 참석한 내 눈 앞에는 두 번째 참신한 충격이 재현 되었다. 현재 덕성의 식구로 근무하는 영문과 세 명의 교수에게 학생들이 감사패를 선사 한 것이다.

   
▲ 감사패
감사패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덕성여대 영문과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 하시고, 무한한 애정을 보여 주시는 교수님의 은공에 보답하고자 작지만 큰 정성을 담은 패를 증정합니다.” 어찌 보면 평범한 문장일지 모르지만 우리 세 명의 교수들에게는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세 명의 교수는 뜻밖의 감사패를 받아들고는 감격에 겨웠다. 인생을 사는 동안 몇 개의 감사패를 받아왔지만 이렇게 가르치던 학생들로부터 받은 의미 있는 감사패는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추억이다.

올해 스승의날에 학생들로부터 받은 감사패는 그 어느 것 보다도 자랑스럽고 그 의미가 크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학생들의 감사패를 바라보며 그 의미를 잠시 되새겨 본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정성껏 학생들을 가르치고, 교수와 학생 모두 덕성의 발전을 위해 마음을 함께 모으자는 메시지가 담긴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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