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언론의 자유 보장되길 바란다
[쓴소리] 언론의 자유 보장되길 바란다
  • 김민형(불문 3)모니터위원
  • 승인 2008.05.19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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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지난 544호 신문을 받아들고 1면을 보자마자 많은 학우들이 적잖이 놀랐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기존에 인쇄되었던 544호 신문 4천부가 학교 측으로부터 압수, 재발행 되었다는 내용과 함께 배포가 늦어진 것에 대한 신문사 측의 사과문이 1면 아래에 크게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문제된 내용은 수정이 되어 1면의 탑 기사로 실렸지만 마치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는 구시대적인 상황 속에서 발행된 신문을 보는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어 뭔가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것 같다.

한편 지난 호의 1면과 2면에서는 다른 때보다 많았던 대학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변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학우들에게 제공해주어 유익했다. 1면의 통학버스 관련 기사는 짧은 기사 안에 필요한 정보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내용적으로 부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그에 비해 기사와 관계된 그림이 작고 흐릿한 표시로 인해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

2면의 인터뷰 기사는 교수학습개발센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볼 수 있었으나 인터뷰의 질문이 상당히 적었던 듯싶다. 질문의 질이 우선이겠지만 질문의 수도 좀 더 늘리면 더욱 다양하고 폭 넓은 인터뷰 기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학면의 여대생 취업률과 관련된 기사는 우리대학 학우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던 부분이었다. 게다가 통계를 이용하여 현상의 원인과 변화에 대한 분석이 다방면으로 잘 이루어 진 것 같았다. 다만 이에 비해서 해결방안에 있어서가 다소 빈약하지 않았나 싶다. 추상적이기 보다는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보려는 시도를 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노동절을 맞아 열린 4·30투쟁 문화제에 대한 사회면의 기사는 상황설명에만 치우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노동절’이라는 의미를 다시금 새겨볼 수 있도록 학우들의 생각을 고취시켜주는 부분을 더욱 강조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또한 사회면에서 18대 국회의원 출마자 ‘김디지’씨의 인터뷰 기사는 시기가 늦은 감이 없지 않았나 싶고, 자칫 국회의원출마와 총선을 너무 가볍게 생각할만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법한 내용이었지만 전체적인 기사내용과 인터뷰이가 신선하고 참신했다.

문화면은 전체적으로 흥미를 이끄는 아이템이 주를 이뤘으나 연극 <환상동화>에 대한 기사 부분에서 연극의 줄거리가 대부분인 듯한 내용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연극의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상황묘사나 현장 인터뷰를 더욱 활용하는 것도 독자들에게 현장감을 전해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우여곡절 끝에 가판대에 뒤늦게 올라온 544호 신문을 보며 몇몇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단순히 신문이 발행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
대학 언론사를 지켜야 하는 것도 그 대학 학우들의 몫이라는 것.
언론의 자유가 보장될 때 진정 우리의 알권리도 지켜진다는 것.
당연한줄 알지만 간과하고 있었던 이러한 사실들을 우리 학우들이 모두 기억하고 깨닫고 있다면 우리가 좀 더 유익한 신문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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