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길]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행동으로 옮겨라!
[다솜길]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행동으로 옮겨라!
  • 최지영 객원기자
  • 승인 2008.05.19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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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비즈’ 패션전문지 기자 곽선미(국문 04) 동문과의 만남

최지영(이하 최) : 패션잡지 기자와 패션전문지 기자는 어떠한 차이가 있나요?
곽선미(이하 곽) :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보그’, ‘엘르’는 패션잡지, 패션대중지라고 불러요. 패션잡지 기자는 현재의 트렌드와 해외 패션소식을 발 빠르게 전해주는 기자를 말해요. 반면 패션전문지는 패션을 비즈니스적 관점으로 바라봅니다. 따라서 패션전문지 기자는 현재의 트렌드에 대해 우리나라 패션기업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으며, 국내 패션유통 상황이라든지 어느 회사의 매출이 얼마인지와 같이 패션을 비즈니스 시각으로 풀어 쓰는 기자를 말해요.

최 : 어떻게 패션전문지 기자가 되셨나요?
곽 : 제가 원래 글 쓰는 거, 그림 그리는 거, 사진 찍는 걸 무척 좋아했어요. 그래서 국어국문을 전공했고, 시각디자인도 부전공하고, 사진 찍는 것도 배우러 다니고 했죠. 좋아하는 것을 종합해보니 기자가 가장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마침 학과에 패션전문지 기자를 모집한다는 공고가 났는데, 기자가 될 운명이었는지 기사작성은 전공인 국문, 편집기술은 부전공인 시각디자인, 르포기사는 취미인 사진과 잘 맞아 떨어지는 거예요. 또 직업특성상 끈기가 강해야 하는데, 저는 좋아하는 일에서는 끝장을 보는 편이라 끈기만큼은 자신 있었거든요. 이러한 장점들을 모아 교수님께서 추천서를 써 주셨어요.

 또 면접 때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임했던 제 모습을 사장님이 좋게 본 것도 기자가 되는데 한 몫 했죠. 직업 특성상 CEO분들을 만날 일이 많은데, 이런 분들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어야 되거든요.

최 : 현재 어떤 일을 하시는 건가요? 기자로서 힘든 적은 없나요?
곽 : 원래 여성커리어와 스포츠패션 쪽을 담당했는데, 이번에 캐쥬얼과 스포츠, 온라인을 담당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캐쥬얼과 온라인쪽 공부를 많이 하게 됐죠. 또 패션기업들의 비즈니스에 관한 기사를 다루다 보니 자연히 경제와 경영공부도 하고 있구요. 물론 야근을 할 때나 마감이 임박해 오면 당연히 힘들죠. 하지만 전 힘든 것보다 좋은 점이 훨씬 많다고 생각해요. 늘 새로운 것에 대해 알고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제일 맘에 들어요.

최 : 동문님의 대학생활이 궁금해요.
곽 : 저는 동아리 활동을 참 열심히 했어요. ‘운향’이라는 클래식 기타 동아리였는데, 대학  4년 내내 활동하면서 7번이나 연주회를 열었고, 졸업 후에도 참여했을 정도로 열심히 했죠. 실은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던 모습이 취업할 때 좋게 작용했죠. 그래서 제게 ‘운향’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에요. 또 국문과 답사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는데, 문학적으로 역사가 깊은 곳을 답사하고 시인 분들과 대화를 나눴던 시간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최 : 기자로서 앞으로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곽 : 아직은 신입이라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가장 먼저 들어요. 취재 때문에 다니는 기업은 물론이고 누구에게든 ‘곽선미 기자’는 ‘열심히 한다’고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기자가 되고 싶어요. 지금도 제 글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신뢰를 줄 수 있는 기사를 쓰려고 항상 노력하죠. 지금처럼 계속 일을 즐겁게 즐길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어요.   
 
최 :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곽 : 저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사소한 것일지라도 무조건 도전해 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예를 들어, 선생님이 되고 싶다면 과외나 학원아르바이트를 해 본다던가,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면 공모전에 출품 해 보거나 아니면 친구에게 옷을 만들어 선물해 보는 것도 좋겠죠.  학점과 토익점수도 중요하지만 그 1~2점에 연연하다가 다른 걸 놓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옮겨야 돼요. 다양한 경험과 인맥이 미래의 큰 자산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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