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을 특별한 곳이 아니라 우리생활의 일부처럼 여길 수 있는 친숙한곳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듯 생활의 한 부분처럼요.”
직접 찾아가본 박물관은 이곳저곳에서 청소기가 돌아가고 약품을 가는 사람으로 매우 분주했다.
김경섭 학예사와 덕성여대와의 인연은 덕성여대 박물관이 도서관건물 4층에 있을 때부터 시작 되었다. 벌써 햇수로 4년 째 이다. 학예사는
유물발굴에서부터 유물 연구, 전시, 감정, 그리고 박물관 교육담당까지 한다고 한다. 한마디로 박물관의 만능 엔터테이너다. “저의 하루는 유물들이
잘 있나 살피는 일부터 시작되요. 습도가 높진 않은지 건조하진 않은지 밤새 유물들이 괜찮은지를 출근하면 제일먼저 확인하죠” 유물들이 안전하면
그때부터 그의 박물관에서의 하루는 순조롭게 시작된다.
“외국에 나가면 그 나라의 박물관과 미술관은
꼭 들르면서 가까이에 있는 학교 박물관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사실이에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이 찾아오지 않아서 안타까워요. 박물관이
학생들의 문화. 향유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에서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박물관에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정기적으로 한 전시실씩 2시간에
거쳐서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 또 한 학기에 두 번 정도 토요문화 답사도 시행한다. 평상시에도 박물관 내에 해설사가 따로 있어서 해설을 원할
시에나 단체관람을 할 때에는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한번 봤으니까 다시 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갖을게 아니라 한번 볼때와 두 번째
볼떄 그 느낌이 다르고 또 보이지 않았던 부분까지 보여요.” 오늘은 공강 시간에 박물관을 방문해서 차분히 유물의 아름다움을 느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