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성애 용어 바로알기
[사회] 동성애 용어 바로알기
  • 김민지 기자
  • 승인 2008.09.19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V, 영화 등 매체를 통해 성적 소수자(동성애자,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양성애자 등)들의 생활을 볼 수 있게 되며 성적 소수자에 대한 흥미성 관심은 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설명하는 용어의 뜻을 바르게 알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바른 용어의 사용으로 성적 소수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

 

1. 성적 지향성(방향성)과 성 정체성


성적 지향성이란 특정한 성별(이성, 동성, 양성 등)의 상대에게 성적, 감정적 관심을 나타낸다는 뜻이다. 성적 지향의 대상을 성별에 따라 분류하면 여성, 남성, 양성, 무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성애자 여성과 게이 남성은 동일한 성적 지향이다.)


성 정체성은 이러한 성적 지향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그 인식을 토대로 자신의 성적 주체성을 성립하는 것을 말한다. 즉, 자신의 성적인 관심 대상을 스스로 받아들이고, 그 상황에서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출발은 성 정체성의 확립에서 시작된다.(예를 들어 남성이 '나의 성정체성은 게이입니다'라고 말한다면, 그는 남성동성애자로서 그가 지향하는 성적 방향성은 '남성'이라는 뜻이 된다.)

 

2. 커밍아웃 (COMING-OUT)


커밍아웃은 'coming out of the closet'(벽장 속에서 나오기)의 축약이다. 이는 동성애자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긍정하고 외부에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히는 것을 말한다. 동성애자들에게 커밍아웃은 그들이 차별받는 현 시대에서 자신의 자아를 형성하고 표출하는 하나의 통과의례로 여겨진다. 그러나 커밍아웃은 현 사회 현실에서 개인적으로 간단치 않은 일이므로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3. 이반과 퀴어


두 용어는 이성애를 제외한 모든 성적 소수자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퀴어(QUEER)는 '이상한, 비정상적인'이라는 의미에서 출발했으나, 지금은 성적 소수자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반은 한국의 종로 낙원동에서 시작된 말로 일반과 대칭되는 의미였다. 처음에는 일반보다 못한 자, 일반보다 계급적으로 하위라는 자기 비하적 의미였으나 점차 '퀴어'를 한국화 하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그 당시 동성애자를 비하하여 호칭했던 '보갈'이라는 용어를 대체시킨 긍정적인 의미로 확대되어 사용되기 시작했다.

 

4. 이성애주의와 동성애 공포증


이성애주의는 이성애라는 하나의 성 정체성이 절대적이란 주장을 말한다. 또한 성적 소수자들이 그들의 성적 취향 때문에 다르게 분류되고 차별받는 과정을 일컫는다. 이는 동성애를 비롯한 모든 성적 소수자를 억압하기 위해 만든 이데올로기이다. 또한 이성애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동성애 공포증(homo pobia)을 조장하기도 한다.
동성애 공포증은 이 시대에서 볼 수 있는 현상으로 논리적 배경 없이, 또는 정치적 목적으로 동성애에 대한 무조건적 거부감을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제공= 동성애자인권연대 자료실 ‘동성애 용어 바로알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유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고유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