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길] 지갑 말고 마음을 여세요
[다솜길] 지갑 말고 마음을 여세요
  • 천소영
  • 승인 2008.09.28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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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재단 1%사업본부 김아란(사회복지 97) 동문 인터뷰


“졸업하기 전부터 사기업에는 들어가기 싫었어요,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었거든요” 아름다운재단 1%사업본부에서 일하고 있는 김아란동문을 만났다. 김동문은 자신을 ‘갈변복숭아’라는 다섯 글자로 표현했다. 원래는 얼굴이 희고 볼만 붉어서 별명이 복숭아였는데 유급휴가를 받아 2개월간의 여행 중 많이 타서 갈변복숭아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웃는 얼굴이 보는 사람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저는 마음을 여는 사람이에요
김동문은 자신이 속한 1%사업본부는 대중에게 나눔을 특별한 것이 아닌 친근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캠페인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주머니를 열기 전에 마음이 열려야 되는데 저희는 그 마음을 움직이는 일을 하고 있어요.”
아름다운 재단에 근무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해야 할 것이 있냐는 질문에 김동문은 영어나 전공 공부보다 사회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부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는 곳에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른 사람의 마음이 어떤지도 모르고 일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과 남들이 보지 못한 곳을 볼 줄 아는 관찰력도 강조했다.
 
어떤 직업을 원하세요
학부제 첫 세대였던 김동문은 대학시절을 소속감이 없어 방황하며 보내다 가톨릭 동아리 '데레사'에 들어가 정말 열심히 활동 했다고 한다. “대학 때는 무언가에 미쳐있어도 좋은 것 같아요. 전 대학교 4년 동안 정말 동아리에 제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어요.”
요즘 학생들은 수업 끝나고 학원도 다니고 도서관에서 공부도 하면서 자기계발에 참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대학생다운 재기발랄함을 잃어버리는 것 같아 아쉬움을 느낀다고 했다. 
많은 기업이나 단체에서 대학생 대상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참여해볼 것도 권장했다. 자신이 지금 갖고 있는 직업에 대한 막연한 생각은 현실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직접 경험해보고 좀 더 신중하게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해주었다.

기부 참 쉬워요
기부를 하고 싶은 맘은 있어도 어디 가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못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이야기를 하자 김동문은 우리 주변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 프로그램들이 많다고 했다. 매달 수익의 일정 부분을 기부하는 정기기부 부터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재능기부, 유산기부까지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이 있어 기부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언제라도 기부할 수 있단다. 또한 건강한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나눔을 배우면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나눔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했다. 나눔 교육은 혼자 놀고, 혼자 공부하는 데 익숙해진 우리 아이들에게 사회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과 의미를 알려주고, 어려움을 겪는 이웃 친구들과 동등한 마음으로 어깨동무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한 교육이다.  


“나눔은 습관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나눔의 기쁨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진정한 기부는 큰맘 먹고 많은 돈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작더라도 자신이 가진 것의 일부를 나누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도 김동문의 말처럼 이제 기부에 한발 가까이 다가가 기부하는 습관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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