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협을 대학발전의 기회로
글로벌 위협을 대학발전의 기회로
  • -
  • 승인 2008.11.14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이로 인한 미국경제의 침체, 이에 따른 세계경제의 성장둔화는 대외의존도가 특히 높은 우리 실물경제 전반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환경에서는 우리나라만 지속적인 생존과 발전이 가능한 안전한 울타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빠르게 글로벌화 된 우리나라의 교육 및 인력시장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글로벌화 된 환경에서는 인재를 필요로 하는 국내기업에서도 이제는 우리나라 대학 출신의 인재만을 고집하지 않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교육현장에서 해외유학바람을 불러와 조기유학은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 되고 말았다. 이는 장기적으로 국내 교육기반의 붕괴를 초래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급속하게 진행되는 글로벌화로 인하여 교육 및 인력시장에서  우리 대학에게 더 이상 안전한 보호망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대학이 앞으로 기업이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를 사회에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다면 대학의 존립 자체가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대학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교육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새로운 글로벌 교육환경변화는 우리 대학에게 위협이 되는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제는 "무한경쟁의 글로벌 시대에서 생존하고 발전하기 위해서 과연 우리 대학은 어떤 모델을 추구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엇보다도 우리 대학교육의 국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학차원의 장기적인 비전과 발전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우수학생과 교수를 유치하기 위한 대학차원의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글로벌 환경에서는 무엇보다 영어사용능력과 대인관계에서 커뮤니케이션능력이 가장 필요한 능력으로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전공분야와 상관없이 우리 대학에서도 실질적인 영어교육강화방안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우선 언어교육원의 전반적인 영어프로그램의 내용과 질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를 평가하고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현재 시행 중인 신입생 기숙영어프로그램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이에 따른 지속적인 개선작업이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 모든 덕성인의 관심의 대상인 종로캠퍼스 활용방안도 글로벌화 교육의 중심지로서 영어로만 모든 교육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국제캠퍼스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때로는 역경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현재 우리 학생들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는 경기침체로 인해 향후 취업난이 더욱 심화되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어려운 시기일수록 전 세계를 대상으로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밝은 희망과 커다란 목표를 갖도록 지도하고 노력하는 대학교육은 우리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에게 생동감 있는 의욕과 활력을 되찾게 하는 영양제가 될 수 있다.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유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고유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