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그릇을 키우세요
당신의 그릇을 키우세요
  • 이봄애 기자
  • 승인 2009.01.08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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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도서관은 어떤 의미입니까. 그저 책을 빌리고 공부하는 곳이라고 생각해왔다면 다시 한 번 도서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19세기 영국의 순직자였던 조지 다우슨은 ‘대도서관에는 인류의 일지가 수장되어 있다’고 말했다. 언제나 찾아오는 이에게 무한한 지식의 장을 제공해 주는 도서관. 그런 도서관의 주요업무를 담당하는 광진정보도서관 관장 오지은(문헌정보학 90)동문을 만나보았다.

독서의 정도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현재 도서관장으로 있는 오동문은 어렸을 때부터 책을 즐겨 읽는 아이였다. “주위 환경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준 것 같아요. 집에도 책이 많이 있었고 부모님이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거든요” 그래서인지 김동문은 학부모들과 아이의 독서지도에 대한 얘기를 할 때 자연스럽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조성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부모님이 책을 읽는 모습을 아이가 자연스럽게 보고 자라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독서는 강요해서 되는 것이 아닌 순수하게 자발적인 행동이라고 말하며 그녀는 아이의 올바른 독서 방법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큰 그릇에 담아라


 “지식이 밥이라면,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적 도서를 섭취하는 것은 그릇이에요” 최근 대학생들의 비문학 독서편중에 대해 그녀가 말했다. 요즘 대학생들은 취업에 도움이 되는 토익, 토플 도서 혹은 전공 관련 도서들을 주로 대출한다고 한다. 작은 그릇에는 작고 한정된 양의 지식만이 담긴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 “인문학적인 배경지식을 가지고, 자기 자신의 인식의 틀을 계속 넓혀 나가야지만 남들보다 훨씬 더 여러 가지의 각도로 지식을 흡수 할 수 있어요”라며 요즘 대학생들의 편식적인 독서 실태에 대해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같은 책을 읽고도 어떤 사람은 그 책에 있는 내용만 그대로 ‘인식’하는데 그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책의 내용을 다양한 각도로 이해하고, 저자에게 반박하기도 하며 책속의 지식보다도 한 단계 더 나아간 생각을 한다. 김동문은 이 차이가 독서의 범위에서 나온다고 얘기한다. “전공책 속에 나와 있는 지식은 말 그대로 단순히 정보에요. 그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인식의 틀을 키워나가려면 인문학적인 책들을 읽어나가야 해요” 그녀는 중,고등학교 때는 고전 등의 문학서를, 대학생 때는 인문학적 도서를 읽는 것을 추천했다.
 


폭넓게 혹은 깊숙하게


 책과 독서에 대해 자신이 읽었던 책의 예를 들어가며 꼼꼼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그녀에게 그녀의 대학시절에 대해 물었다. ‘공강시간에는 주로 책을 읽었어요. 친구들과 문학적인 토론도 자주 했구요’ 와 비슷한 답변이 나올 것이란 나의 생각과는 달리 그녀는 유쾌하게  웃으며 “저요? 전 굉장히 노는 학생 이었어요” 라고 대답했다. 김동문은 대학생활에서는 학점을 잘 받고,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대학졸업 후에 보통 30,40년 정도 직장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 시간동안 자신이 정말 몰입할 수 있는 일을 4년의 대학생활 동안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녀는 대학에 다니는 동안 자신의 나머지 인생이 충분히 즐거울 수 있는 일을 발견해야 한다며 그것을 빨리 찾아내는 것이 ‘깊숙히’ 들어가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독서는 폭넓게 진로는 깊게, 이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다른 이가 보기에는 그녀는 이미 꿈을 이룬 사람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녀는 도서관장 이면서 더 큰 목표를 위해 지금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이기도 하다. “정확하게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닥칠 위기에 대비하는 사람에게 기회는 찾아옵니다” 김동문은 꿈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말한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들은 명대사가 기억이 나요. ‘꿈을 보았으면, 그 꿈을 향해 허우적거리기라고 해라. 그렇지 않다면 그 꿈은 그냥 별일 뿐이다’라는 말이요” 꿈을 이룬, 그리고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는 그녀를 보며 우리도 우리의 대학생 시절을 조금 더 ‘넓고, 깊게’ 꾸려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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