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발전기금 조성사업,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대학 발전기금 조성사업,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 박연경 기자
  • 승인 2009.07.06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대학 발전기금 조성, 아직은 초기단계. 발전의 기반이 될 체계적인 플랜 마련 중요해

  사립대학에게 대학 발전기금은 등록금, 재단적립금 외에 대학에서 쓸 수 있는 유일한 재원이다. 대다수 대학들은 외부 또는 내부로부터 적립된 발전기금으로 대학본부에서 추진하는 학내 중요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재단 적립금은 대학 발전기금과 명백히 구분되며, 학내 구성원들은 외부로부터의 투자를 확대하여 우리대학이 보다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각 대학의 대외협력부서에서는 외부기업, 지역사회, 동문 및 교직원, 재학생들로부터 탄탄한 발전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우리대학 역시 예외는 아니다.
  앞서 말했듯 재단 적립금과 등록금 외에 우리대학에서 학내 사업을 위해 쓸 수 있는 재원은 ‘대학 발전기금’이다. 대학본부는 사용하는 전체 재원 중 등록금의 비율을 최대한으로 낮춰야 하며, 내부와 외부로부터 적립되는 발전기금을 유치하여 교내 환경개선 및 학교 발전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 대학이 외부기업 또는 지역사회 등과의 연계 및 협력을 통해 대학 발전기금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그 대학만의 특성을 내세운 전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연구중심 대학’의 경우 외부 기업체와 교수진이 함께 연구를 하는 등 협력을 맺어 발전기금 조성에 도움을 받는 경우가 있다. 우리대학은 ‘교육중심 대학’이라는 플랜 하에 대학 발전 계획을 수립·실천하고 있다.

시작부터 탄탄히 준비해 나가야
  현재 우리대학의 경우 ▲100주년 기념관 건립 ▲국제협력 및 교류사업 기금 ▲장학기금 ▲약학관 신축사업 기금 ▲강당 및 실내 체육관 건립 기금 ▲학교종합발전기금 등 총 6가지의 큰 발전계획 하에 발전기금이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기부자가 용도를 지정하지 않는 경우에는 학교종합발전기금으로 적립되는 경우가 보통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대학발전을 위한 발전기금 조성을 위해 우리대학이 극복해야 할 문제점은 따로 있다. 권문일 대외협력처장은 “외부 기업 및 지역사회의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대내적으로 우리대학 발전을 위한 투자가 먼저 기반이 잡혀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학내구성원을 비롯한 동문을 대상으로 한 발전기금 조성사업이 먼저 실시돼야 하지만 우리대학의 경우 총동창회를 중심으로 한 동문들의 활동이 미비하여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기에는 준비단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대학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발전기금 조성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대외협력처에서는 “우리대학 발전기금 조성사업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타 대학에서 진행 중인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 또는 각종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으며, 여러 가지 부가적인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우리대학의 상황에 맞춰 단계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하겠다는 것이 대외협력처의 의견이다. 하지만 창학 90주년을 앞둔 지금, 우리대학은 좀 더 속도를 내어 도약할 필요가 있다.

십시일반의 미학
  최근 일부 대학에서는 학내 구성원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발전기금 조성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소액 기부 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광운대학교의 경우 발전기금 조성을 위한 홈페이지를 따로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Let's KW 111 소액기부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 캠페인은 한 사람이 한 달에 1만 원씩 기부하여 대학발전기금을 조성하는 것이다. 광운대 손화수 대외협력과장은 “교수, 직원, 동문, 재학생 등 모든 학내외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라며 “강제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 모금이어서 참여율이 눈에 띄게 높은 것은 아니지만, 소액 기부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대학 발전기금 조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건국대학교 역시 ‘KU 나누미’라는 소액기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U 나누미는 ‘KU 나누미 홈페이지’에서 현금을 충전하여 천 원단위의 사이버 머니를 구입해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는 많은 돈으로 발전기금을 마련한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소액의 기부를 통해서도 발전기금 조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이는 경제적 부담이 크지 않아 재학생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재학생들의 참여율도 매우 높다.

특성 살린 구체적인 플랜 구축 중요
  이에 비해 우리대학의 경우는 아직 많은 부분이 부족한 상태이다. 현 시점에서 우리대학에 꼭 필요한 것은, 탄탄한 대학 발전기금 조성을 위한 미래 설계와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다. 여러 타 대학에서 각각의 특성과 상황에 맞춰 여러 캠페인들을 진행하고 있듯이, 우리대학 역시 우리대학의 특성을 살린 발전기금 모금사업 계획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우선 우리대학 발전의 기반이 되어줄 동문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아울러 학내 구성원들이 우리대학 발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해줘야 한다. 또한 우리대학이 탄탄한 내실을 갖춘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전기금 모금사업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하나씩 하나씩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수정하여 우리대학의 특성과 상황에 걸맞은 구체적인 플랜을 마련해 실천한다면, 우리대학 발전은 한걸음 더 앞당겨질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2,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서현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강수경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이서현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