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획/소규모 학교로 살아남기
대학 기획/소규모 학교로 살아남기
  • 이은영 기자
  • 승인 2003.11.0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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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 작아서 더 좋다

 1994년부터 교육부에서 실시된 대학종합평가제에서는 대학을 내실보다는 교수인원이나 대학의 규모, 학생 수 등으로 좋은 평가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많은 대학들이 무리하게 학교 면적과 학생 수를 늘리는 방법을 사용했다. 당연히 규모가 작은 대학은 그렇지 않은 대학에 비해 불리한 점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서울대의 학생 수 줄이기 정책을 시작으로 대학은 큰 덩치만으로 능력을 인정받는 것이 아닌 내실을 통한 발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대학과 같은 소규모 대학의 장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지난 개혁 대토론회에서 주제 강연을 한 고려대 전상연 교수는 “소규모 대학으로서의 덕성여대만의 특징을 살려야만 경쟁력 있는 내실을 갖춘 대학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다고 다가 아냐!! /
 과연 전체 학생 5500여명의 우리대학이 소규모 대학으로서 갖는 장점과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 소규모 대학으로서의 장점은 경쟁력 있는 과를 집중육성하고, 연계과정을 이용한 학문을 강화할 수 있으며, 학생 한명 한명에 대한 맞춤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우리대학이 소규모 대학으로 발전할 방법으로는 먼저 경쟁력 있는 과를 중심으로 우리학교만의 특성화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특성화를 살려 개발하고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 우리와 같은 소규모 대학인 성공회대의 경우 사회과학의 특성을 살려 그 분야에서 큰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학과 특성화가 시급함을 알 수 있다. 우리학교의 특성화 학과로는 유아교육과와 디자인계열을 들 수 있다. 학교에서는 위의 두 학과에만 치우치지 않고 경쟁력 있고 활발한 연구를 통해 발전을 거듭하는 학과나 교수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였다. 오성준 기획부처장은 “우리학교의 34개 모든 전공분야에 똑같은 지원을 할 수는 없다. 각 학과들의 경쟁적인 연구를 통해 우리대학의 학문은 더욱 발전하는 것이며, 학생들의 교육 환경도 더욱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문과학이나 순수학문이 불리한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해당 학과들도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분위가 만들어 진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
 두 번째는 소규모 대학으로서 학생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용이한 만큼 각 학과별로 연계과정을 통한 각 학문의 발전을 예상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전산계열과 디자인계열의 학문 연합을 통해 컴퓨터 그래픽과 같은 산업 디자인 계통에서 서로 도움을 주며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소규모 대학은 덩치 큰 대학에 비해 과의 종류가 적기 때문에 과간 연계를 강화 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간학문을 공부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면, 학문간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새로운 학문 연구 경향에서 매우 적합한 환경이 될 것이다. 
 세 번째는 교수와 학생들 간의 1:1 교육이 가능하다. 우리대학은 타 대학보다 교수대비 학생비율이 낮은 만큼 그 장점을 살려 보다 합리적인 교육방법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학생과 교수와 교직원의 관계가 활발히 형성된다면 학생관리와 혜택 역시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소규모 대학이기에 학생의 진로 상담과 이에 따른 수강 과목 선택 등 학문적 분야에서 교수와 학생이 1:1로 교육이 가능하다. 물론, 이것은 교수와 직원이라는 인적자원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마지막으로 학생과 학생, 졸업생과 재학생간의 친밀한 관계를 기대 할 수 있다. 커뮤니티를 만들어 활동하면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쉬워 질 것이며 그 효과도 극대화 될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라는 말이 있다. 비록 우리대학이 타 대학에 비하여 규모나 재정 여건이 뒤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만의 특색을 찾아 그것을 발전 시키고 노력을 할 때 우리는 규모를 넘어선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직까지 소규모 대학으로서 갖는 불리한 점을 해결할 방안을 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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