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는 빈 강의실 독점문제
아무도 모르는 빈 강의실 독점문제
  • 이민정 기자
  • 승인 2010.01.05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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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의 도서관은 시험기간이 되면 저마다 공부하려는 학우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만큼 도서관 열람실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이에 도서관 측에서는 차미리사관 신축이후 빈 강의실을 시험기간 동안 학우들에게 개방하여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학우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이 제도를 악용하고 있는 몇몇 학우들이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원래 차관의 빈 강의실을 시험기간 동안 독서실의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도서관측에서 총무과를 통해 요청했던 일이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도 써야하는 세미나실을 잠그고 가버린다던가, 1층 강의실에서 조용히 공부를 하고 있던 중에 다른 두 사람이 들어와 큰 소리로 떠들고 심지어는 음식까지 시켜먹는 등의 생각 없는 행동을 하는 몇몇 학우들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려고 차관의 빈 강의실을 찾았던 다른 학우들까지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는 상태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문제를 학교 측에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최병완 총무과장은 “이런 문제가 있다는 것은 처음 듣는다. 도서관측이 총무과에 요청해서 빈 강의실을 개방한 것은 맞지만 강의실 독점문제 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건물내부를 돌아다니며 감독하는 분이 따로 계시지는 않느냐는 질문에는 “총무과에서 따로 담당하지는 않는다. 도서관에서는 열람실을 감독하는 자율위원이 있는데 이 역시 자율위원이 감독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도서관측의 답변은 이와 달랐다. 김민영 수서는 “도서관 내부의 열람실은 자율위원의 담당이 맞지만 차관까지 맡고 있지는 않다”며 학생지원과로 문의해보라고 했지만, 학생지원과의 김성규 과장역시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며 당황스러워했다.
  위의 반응들로 미루어 보아 학교차원에서 그간 이 문제가 전혀 화제가 되지 못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까지 알고 있지 못했다 하더라도 이제부터는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학우들이 좀 더 편안한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이에 최 과장과 김 과장은 “어느 한 부처에서만 맡아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이 세 부처의 공동협동이 있어야만 개선이 가능한 문제인 듯하다” 며 “앞으로 빠른 시일 안에 회의를 거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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