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설계와 재테크
재무설계와 재테크
  • 정지영
  • 승인 2010.03.1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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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종종 재무설계와 재테크를 혼용하여 사용한다. 실제로 재무설계와 재테크는 비슷한 단어로 생각되지만 서로 다른 의미다. 재무설계가 큰 집을 짓기 위한 기본 설계도와 자재를 위한 기획이라고 한다면, 재테크는 집에 들어가는 자재들을 잘 고르기 위한 일종의 노하우, 팁 등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10년 안에 1억 만들기’등의 재테크 카페 정보들은 실효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각 개인의 차별성과 환경의 변화 등의 개별적인 내용을 반영하지 못하는 방법만을 나열한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사회변화로 당면한 노령화, 저금리 또는 투자의 위험 등에 대비한 방안들은 위에서 언급한 단순한 수익률을 높이는 방안인 재테크만을 이용해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바로 현재 재테크 붐의 문제라 할 수 있다.
 ‘왜 재무설계와 재테크를 다르게 인식해야 하는가?’의 문제는 우리가 살아가는 집을 선택할 때 단지 인테리어가 깔끔해서, 내가 자주 가는 백화점 옆이라서, 지하철역이랑 가깝기 때문에 등 한두 가지의 문제로 선택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집을 사기위해 고민하는 것처럼 돈에 관한 문제 역시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관련되어있으며, 돈에 관한 문제는 하루에도 몇 십번씩 일어나는 결정의 일부분이다. 따라서 우선 재무설계를 통하여 일종의 뼈대를 생성하고, 변화되는 세부사항들에 대해서 조금씩 반영해 조정하는 과정을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 당장 대학생들의 학비만 보더라도 어떤 학생의 경우에는 아르바이트 및 장학금을 어떻게 벌고 사용할 것인지를 계획하고 있을 것이고, 다른 학생의 경우에는 부모님께서 ‘자녀학자금’이라는 명목 하에 미리 준비해두셨던 것일 수도 있다. 위의 두 경우가 아니라면 학자금대출로 학교를 다니고 그 뒤에 취업하여 이것을 어떻게 상환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꼼꼼히 해야 한다. 따라서 여러분은 이미 재무설계가 필요한 사람이다.
 언제쯤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며 그것을 위해서는 각각 돈이 얼마나 들어가고 얼마나 저축과 투자를 해야 할지에 대하여 한번 내 인생을 길게 보고 준비하는 것이 바로 재무설계의 진정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만약 자신이 공부할 시간과 정보가 부족하고, 지금 당장의 재정 상태에 대해 조금 더 빠른 해결책을 원한다면, 전문인에게 객관적인 재무설계를 받아 볼 것을 권한다. 요즘은 개인의 재무상태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보는 재무설계사들이 하나 둘씩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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