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언제 줄어드나요?
줄! 언제 줄어드나요?
  • 남숙정(문헌정보 3) 학생칼럼단 위원
  • 승인 2010.04.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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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이 계속되는 학교생활 중 제일 기다려지는 시간은 ‘점심시간’이다. 수업시간의 허기를 달래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대학의 경우 이 시간을 활용할 만한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 중 학생회관의 학생식당은 더욱 심각하다.

  우리대학 인원은 약 5,000명으로 타 대학에 비해 많은 편이 아니다. 그러나 점심시간에 학생식당에서 식사를 하기 위한 기다림은 다른 대학과 비슷하다. 특히 비가 오거나 눈이 와서 밖에 나가기 힘든 날에는 학생들이 몰려 학식 먹기는 더욱 힘들어 진다. 기쁜 마음으로 밥을 먹으러 왔다가도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편의점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가 허다할 정도다.

  과연 학생들은 신속하고 편하게 학식을 먹을 수는 없는 걸까? 이 질문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인력 배정’일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학생들이 밥과 반찬을 고르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문제는 학생식당 코너 마지막에 한 두 분만이 전담하고 있는 ‘계산대’이다. 더욱이 계산은 학식과 더불어 스낵코너와 함께 이뤄지고 있어 더 복잡하다. 분명 현재 계산 하시는 분들은 누가 보기에도 빠르고 정확하지만, 평소에는 한 분, 바쁠 때만 두 분이 일하는 인력배정은 문제가 있다.

  스낵 코너의 인력도 마찬가지다. 스낵을 먹기 위해 겨우 식권을 받아와도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특히 라면이나 칼국수 등의 면 종류는 특성상 미리 만들어 놓지 못하기 때문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는 일하시는 주방 아주머니의 인원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스낵 코너를 한 번쯤 이용해 본 학생이라면 주방 아주머니들이 늘 바쁘게 일하시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한 분이 하시는 요리는 한 가지가 아니다. 김밥과 떡볶이, 라면과 칼국수 등 모두 1인 2역 역할 이상을 하고 있다. 학우들은 너무 오래 기다려서 지치고, 아주머니들도 힘든 기색이 역력하다. 다른 어느 곳보다도 활기차야 할 식당은 점심시간마다 전쟁 아닌 전쟁을 치루며 피곤한 분위기가 된다.

  학생식당의 인력배정문제는 가장 먼저 우리 학생의 먹거리에 피해가 가기에 시급한 문제다. 가장 기본적인 문제인 만큼 하루 빨리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밥 먹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학교 측에 빠른 개선을 요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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