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적으로는 어떤가. 각종 평가에서 여대 중에 분명 경쟁력을 자랑할 수 있는 지표들이 객관적으로 발표되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덕성의 평판과 각종 지표가 서서히 좋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내·외적인 변화들로 인해 조금은 긍정적인 학교의 면을 보았다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홍보도 많이 변했고, 발전하고 있다. 외부에 덕성을 알릴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는 언론보도라고 할 수 있다. 언론에 보도된 기사를 수치상으로 살펴보면 2005년까지는 한해 약 400여 건 내외가 개제되었으나 2006년부터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700여 건으로 증가했고, 2008년에는 1,000여 건을 넘어섰으며, 올해 2010년 7월 기준으로는 벌써 1천여 건을 돌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구성원들의 만족도는 아직도 미흡하다. 홍보실에서 자체 분석을 해보니 외적인 상당하지만 학내 구성원의 기대치는 상당히 높아 충족을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높은 만족도를 위해 학생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하고 싶다. 지난 2004년에는 심리학과 01학번 학생들이 자유게시판을 통해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한 홍보를 제안했고 이를 학교에서 수용, 재학생과 졸업생 뿐만 아니라 전국의 고교생들까지도 결집시키는 장으로 발전하여 전국 대학과 고교에 회자되기도 하였다. 실제 덕성여대 미니홈피로 정보를 얻고, 자문을 구해서 입학하여 졸업한 학생들도 상당수다. 당시에는 덕성여대 싸이월드 미니홈피 하나만으로 전 언론의 관심을 이끌었으며, 각 대학의 학보사에서 취재경쟁을 벌인 적도 있다.
싸이월드를 예로 든 것은 구성원들의 참여를 요구하는 필자의 의도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학생들이 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애교심으로 아이디어를 달라는 부탁이기도 하다. 자신이 내 놓은 아이디어가 실제로 반영이 되면 만족도는 기대치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학교홍보에 대한 의견을 모아 홍보실에 건의한 적이 있다. 바로 이런 모습이 홍보라고 하면 지나친 표현일까? 학교에 대한 문제점만 지적해 흥분하기보단 아름다운 덕성여대의 학생으로서 좋은 점을 찾아내고 부각시켜 내가 먼저 홍보한다면 학교가 정말 사랑스러워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홍보는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니다. ‘우리’라는 이름으로 학생과 학교가 같이 해 나가면 날개를 단 듯 한 기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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