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관리시스템, 아직은 고려해봐야
출입관리시스템, 아직은 고려해봐야
  • 이경라 기자
  • 승인 2010.09.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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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부터 약 한 달간 우리대학 차미리사관은 출입관리시스템을 시범운영했다. 이는 외부인의 무분별한 건물 출입으로 인한 문제가 매 학기마다 제기돼 학내 보안에 좀 더 신경을 쓰기 위함이었다.
차미리사관 총 4개의 출입구 중 2곳에 출입관리시스템이 설치됐고, 학우들과 교직원들은 오후 5시부터 익일 오전 8시까지 출입 시 스마트카드(학생증, 교직원증)를 휴대해야만 출입가능하다. 
시범운영이 끝난 현재, 학교는 학내 전체 시행 여부를 면밀히 검토 중이다. 권기백 총무과장은 “여름방학 중 시범운영을 했던 것에 대한 반응이 괜찮았지만, 섣불리 시행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따를 수 있어 아직은 검토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출입관리시스템을 학내 전체 건물에 설치하는 방안은 방학 중에 운영하는 방안과 특정건물에만 설치해 연중 운영하는 방안 두 가지가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카드리더기 구입과 출입문 교체로 인해 비용이 만만치 않다. 시범운영을 했던 차미리사관만 해도 출입구가 네 군데나 되니 쉬이 결정할 수는 없는 문제다.
카드리더기 고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출입관리시스템이 한 군데라도 고장나면 관리자가 손을 볼 때까지 그 출입구를 이용할 수 없고 다른 출입구를 찾아야 해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출입에 쓰이는 스마트카드다. 학우들은 출입을 할 수 있도록 한 데이터가 자동등록 돼있고, 교직원들은 정보지원센터에서 따로 등록을 하고 있다. 하지만 외래교수나 시간강사의 경우, 스마트카드가 등록이 불가해 신분증을 제시하고 임시카드를 발급받는 불편을 겪게 된다. 이에 대해서는 임시카드 발급을 장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쪽으로 논의 중이다.
또다른 스마트카드의 문제점은 기능 훼손이다. 지갑에 교통카드와 학생증으로 쓰이는 스마트카드를 같이 넣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두 장의 카드가 함께 반응하면서 금액 지불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일부 학우들은 스마트카드에 있는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전파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칩의 기능을 임의적으로 퇴화시킨다. 도서관 출입관리시스템은 스마트카드의 바코드를 인식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차미리사관에 설치됐던 카드리더기는 RFID 기능을 인식하므로 이 기능이 없는 스마트카드는 사용불가하다.
권기백 총무과장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위와 같은 출입관리시스템의 취약점과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보며 계속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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