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문화 내 손안에 있다.
대학문화 내 손안에 있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03.11.23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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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인터뷰
  • 유미영 (명지전문대학교 실용음악과 03)
     대학생으로서 음악을 한다는 것이 힘들지 않으세요?
     물론 그런 점도 없지 않아요. 저희는 정말 음악이 좋아서 그 열정만으로 음악을 하고 있는데 요즘은 화려하게 치장한 립씽크와 예쁜 얼굴에 따라 음악이 평가받는 현실에 정말 당혹스러울 때가 많죠. 하지만 음악과 함께 하고 즐기고 있는 것만으로도 힘들다는 것은 무의미해지죠. 음악은 제 삶의 활력소예요.
     지금 하시고 있는 음악이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미디어 매체가 발달하면서 음악문화가 상업적으로 바뀐 것 같아요. 그래서 저처럼 밴드를 하는 사람들의 음악은 잘 알려지지 않아 어렵고 대중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미디어 매체의 화려함도 좋지만 대학생으로서 음악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공연을 하는 것 자체에도 의미를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대학생으로서 우리만의 자유로움과 활기로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 매우 뜻깊은 일이니까요.
  • 이성국 (수유연구실 연구공간 너머 연구원)
     철학에 흥미를 가지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중학교 때 숙제로 철학에 관한 글을 써 본 적이 있었어요. 그때부터 철학에 관한 여러 가지 사상이나 문제에 관해 깊이 생각을 했어요. 또 개인적인 이유로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혼자 사색 할 기회가 많았고요. 잠시 연극을 한 적이 있는데 연극 또한 철학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철학에 대해 더욱 깊이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은 인문학적 문화를 기반으로 해야하고 그런 점에서 철학이 대학문화로서 대중화 돼야 한다고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그러나 철학은 다른 문화 영역에 비해 대중화는커녕 대중을 소외시킨다는 견해가 있는데요, 그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엘리트주의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철학이 대중적으로 된다는 것은 약간 무리인 듯 해요. 철학이 대중적이 된다면 철학에 담긴 사상이나 개념들이 희화되거나 의미가 모호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철학에 대한 깊은 관심과 공부를 통해 철학에 대해 알아 가는 것이 철학의 대중화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 같아요.
     홍지혜 (서울대 서양화과 03)
     연극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연극을 하게 된 거창한 이유는 없어요. 단지 재미있어 보여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연극은 관객과 배우들이 함께 놀게되는 거예요. 극장에 들어가는 순간 우리는 2003년 대한민국에 사는 누군가가 아닌 함께 그 시대의 사람이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나도 한번 ‘신나게 놀아보겠다고’연극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연극을 하면서 힘든 점도 많지만 힘든 것 뒤에 따르는 카타르시스적인 쾌감 때문에 발을 빼지 못하고 있어요.
     일반연극과 대학생이 만드는 연극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연극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모인 극단에서는 자기 분야에 대한 일을 하기 때문에 완성도나 질적인 면(겉으로 보여지는)이 대학극 보다 높죠. 대학생이 만드는 연극은 전공이 아니라 취미분야 잖아요. 그만큼 시간적으로나 경제적, 혹은 기술적으로 제약을 받게되고 한계성을 갖죠. 전문성이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예요. 그렇지만 대학극은 그만큼 자유롭거든요. 수직적 관계보다는 수평적인 위치에서 서로 부딪히면서 연극을 만들게 되요. 그런 점이 크게 다르지만 연극에 대한 열정은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최근 들어 연극이 상업적으로 흐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연극이 그 목적을 잃고 상업적으로만 흐르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연극의 대중화라면 대환영이예요. 아주 예술성이 높은 연극을 만들어 놓았지만 아무도 보지 않는다면 그건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해요. 연극은 대중과 교감하면서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죠. 어느 정도 자기 위치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대중화를 위한 상업성이라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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