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후 어수선해진 학교
개강 후 어수선해진 학교
  • 남숙정(문헌정보 3)
  • 승인 2010.09.04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강을 한지도 어느덧 일주일이 됐다. 지난 일주일 그 짧은 기간 동안 학교를 사용하면서 확실히 느낀 것은 학교가 굉장히 어수선하다는 점이다. 학교 측은 이번 여름방학동안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위해 교내 이곳저곳을 공사하였지만, 개강을 하고 나서도 정리되지 않은 교내풍경은 학생들이 불만을 가지기에 충분했다.
특히 인문사회대와 예술대의 경우 냉·난방(EHP) 설비공사로 인해 그 심각성이 매우 크다. 복도에는 천장에어컨을 달 때 떼어낸 잔해들이 한쪽 모퉁이에 그대로 남아있고, 공사 중 밖으로 빼낸 책상이나 의자들이 건물 복도에 가득 쌓여있다. 이는 학생의 통행을 방해하고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아 많은 학우들에게 불편을 준다. 학우들이 이동할 때마다 바닦에 떨어진 잔해물의 먼지가 풀풀 일어 공기도 좋지 않다. 심지어 어떤 강의실에서는 수업 중 천장에서 물이 새는 곳도 있었다.
한편 방학동안 도서관 리모델링도 이뤄졌다. 도서관의 경우 일반도서실은 이전보다 나아진 환경에 많은 학생들이 좋아하지만, 아직 열람실과 정기간행물실, 참고도서실은 완성되지 않아 학교의 어수선한 분위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그중 열람실은 차미리사관에 배치되어 있어 조용히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불편을 준다. 이러한 문제는 아직 학기 초라 큰 문제가 되고 있지는 않지만, 과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중간고사가 있는 학기 중반부터는 학생들이 더 많은 요구와 불만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학교의 건물 이곳저곳이 어수선한 것은 분명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학업에 정진한다면 외형적 건물의 모습은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학우들이 조금만 참는다면 금방 학교의 개선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허나 학생들은 오래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점은 학교 측은 알고 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의도로 시작된 일이나 정작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없다면 이는 시작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 그러므로 학교 측은 조속히 정돈된 교내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더욱 노력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유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고유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