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수기 - 2
교환학생 수기 - 2
  • 정서현(중어중문 07)
  • 승인 2010.11.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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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겪어보고 말해주는 교환학생 준비방법
   따끈한 미시엔(米?, 쌀국수와 비슷한 중국요리) 국물이 생각나는 날이다. 고개를 끄덕이며 동감하는 학우들도 있을것이다. 중국에 있을 때 음식시키는 것이 서툴러 비둘기를 먹었던 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능숙하게 식당언니들과 대화도 나누고 한국에 돌아와 수기로서 장춘생활을 소개하게 되었다.
   출국 전엔 길다고는 할 수 없는 한 학기 교환학생이었기에 ‘능숙한 회화 구사’라는 한 가지 목표로 준비를 했고, 실제 원어로 진행되는 ‘듣기, 독해, 회화, 문법’ 수업은 신HSK(중국한어수평고시) 준비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 주3회 한국어과 친구와의 상호 회화·작문 심화학습, 주1회 전통악기 얼후 수업참여를 통해 더욱 알찬 교환학생 기간을 보냈다. 기숙사는 아파트와 같은 구조로 개인침실과 공용 거실, 샤워실, 부엌이 있고 4명이 함께 생활했다. 기숙사에서는 몽골친구 1명, 한국친구 2명과 지냈는데 문화차이를 인정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름대로 즐겁게 지냈다.
   음식과 교통비는 모두 1회 이용에 천원가량으로 굉장히 저렴해 학교 식당에서 주로 끼니를 해결 했고, 이동시에도 택시를 애용했을 정도다. 특히 중고시장에서 단돈 3만원에 빌린 냉장고에 김치를 보관 해 먹은 덕에 기름진 음식에도 잘 적응 할 수 있었다. 중국 음식이 맞지 않는 친구들은 주변의 조선족 식당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꼭 준비할 것은 화장품이다. 기후가 건조해 많은 양의 화장품을 쓰게 되는데 한국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므로 바디로션을 포함 해 본인에게 맞는 제품들로 두둑히 챙겨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양약을 구하기가 어려우므로 감기약, 소화제, 피부연고 등의 비상약과 더불어 여성용품, 향수, 영양제등을 한국에서 챙겨가는 것이 유용했다. 옷을 챙길 때, 겨울은 춥지만 봄이 없이 바로 여름이 되는 장춘의 특성상 반팔티셔츠부터 내의 및 수면양말까지 여러모로 껴입을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옷들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요즘도 가끔 휴식이 필요할 때면 장춘 향수병에 걸리곤 한다. 놀거리가 적고 표준어를 구사한다는 점에 있어 중국어를 공부하기에는 참 좋았던 곳이었고, 특히나 한국인을 반기고 한가로운 장춘의 생활은 한국에서의 바쁜 생활에 잠시 쉼표를 찍고 스스로에 대해서도 되돌아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떠나기 전보다 열린 마음,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혼자서 생활 해 보며 미래에 대해서도 조금 더 객관적으로 설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신HSK 응시가 가능한 시험장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표준어와 더욱 많은 원어민 교류, 스스로를 돌아 볼 시간이 필요하다면 장춘이 가장 적합한 곳이 아닌가 싶다. 많은 학우들도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소중한 경험을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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