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칼럼] 우리대학에서 열릴 대학가요제, 괜찮을까?
[학생칼럼] 우리대학에서 열릴 대학가요제, 괜찮을까?
  • 남숙정(문헌정보 3) 학생칼럼단 위원
  • 승인 2010.11.24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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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이면 꼭 하는 이야기 중 하나는 오는 26일 우리대학에서 열리게 될 <대학가요제>다. 학교 교내는 벌써부터 대학가요제에 관련된 플래카드가 걸려 있고, 덕성·하나누리관에 음향 장비를 설치하는 등 그 열기가 느껴지고 있다. 또한 창학 90주년과 맞물려 우리대학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더해졌다는 점에서 학우들도 들뜬 마음으로 대학가요제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존의 대학가요제가 열렸던 장소에 비해 하나누리관이 너무 작다는 것이다. 많은 학우들이 대학가요제에 참여하고 싶어 하지만, 사실 우리대학의 많은 학우들을 수용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든다. 이런 상황 속에 다른 대학의 많은 학생들이 구경을 온다고 가정하면, 그 많은 인원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아마 학우들 중에는 우리대학에서 대학가요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안 타 대학 친구들이 “너희 학교가 그렇게 큰지 몰랐다” “덕성여대, 기대해보겠다” 등의 말을 들은 학우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생기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것이 분명하다. 학우들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대학가요제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학교 측은 재학생 1,500명을 선착순으로 대학가요제의 관람을 제한하고 있다. 전체 재학생이 약 5,000명인데 1,500명에게만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너무 큰 제약이 아닌가 싶다. 대학가요제가 우리대학만의 축제는 아니지만, 우리 캠퍼스 내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학우들이 함께 할 때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걱정되는 부분은 ‘교통’이다. 우리대학은 수유역에서 내려도 마을버스나 시내버스를 타고 와야 한다. 버스를 또 타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시내버스가 지나다니는 도로가 우이-신설경전철 공사 중인 것은 큰 문제이다. 2014년에 완공될 우이-신설경천철 공사는 현재 학교 앞 도로를 어지럽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무런 대책 없이 대학가요제를 맞이한다면 대외적으로 우리학교의 이미지가 좋게 인식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예를 들면 당일에는 특별히 스쿨버스를 야간 운행한다거나, 후문으로 조금만 더 내려가면 도봉3번 마을버스도 수유역을 간다는 안내를 한다면 귀가길 혼잡한 인파를 분배할 수 있어 인상을 찌푸리는 일은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대학에서 열리는 대학가요제는 대학의 위상을 높이고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대학 학우들과 다른 타 대학 학생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그러므로 학교 측은 철저한 준비로 모든 대학생에게 만족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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