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세미나의 중간 과제이기도 해서 처음에는 부담을 많이 느꼈고 과제 제출일도 11월 7일이였으나, 이왕 ‘논문’이라는 것을 쓰는 이상 조금 더 부지런하게 움직여 공모전에 내보고 싶은 마음으로 급하게 준비한 거라 스스로도 좀 대견(?)스럽다. 다만 좀 더 기간을 두고 더 성실하게 찾아보고 준비하지 못한 점이 너무 아쉽고, 한편 이런 미숙한 작품을 눈여겨 봐주신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가을이란 정말 짧지만 사람으로 하여금 많은 것들을 생각나게 하고 막연히 무언가를 끄적이고 싶게 만드는 것 같다. 새빨간 매혹적인 단풍잎을 내세워 괜히 가슴 설레게도 하고 우울하게까지 만든 심란한(?) 가을이 가고 이제 겨울의 찬바람이 분다. 너무나 빨리 흐르는 시간 때문에 또 심란해지지만 바닥을 치면 반드시 솟아오르는 법이라니 어쨌거나 좋아질 무언가를 또 기대해 보아야겠다. 덕성인 여러분들께서도 남은 2학기 잘 마무리하시고 알찬 겨울 방학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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