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커플 둘 다 즐겁게 연말을 보낼 수 있는 음반>
<솔로, 커플 둘 다 즐겁게 연말을 보낼 수 있는 음반>
  • 김창현
  • 승인 2011.01.0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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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ous Artists [It's a Cool Cool Christmas] (2000/Jeepster)

 

  크리스마스트리와 형형색색의 램프들로 설레는 연말의 거리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만이 존재하는 것 같다. 바로 솔로부대와 커플들. 연말의 이 거리는 이 두 종류의 인간들에게 평소보다 더 높은 벽을 쌓는다. 커플지옥을 외치며 따듯한 전기장판 안에 몸을 맡기는 솔로와 거울 앞에서 꽃단장을 하는 커플. 그러나 인간은 음악을 듣는 동물이기에 이들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연말을 즐겁게 보내기 위한 음악일 것이다. 그 중 오늘 소개할 이 앨범은 단연 전 세계, 그리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길 수 있는 연말특선 음반일 것이다.
  바로 크리스마스 캐럴이다. 뭐니 뭐니 해도 연말의 가장 뜨거운 이벤트는 크리스마스고 그에 대한 노래 또한 가장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 주옥같은 크리스마스의 노래들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기 위해 아티스트들이 뭉쳤다.
  때는 브릿팝의 흥분이 가시기 전인 2000년의 겨울, 홈리스 피플의 사회적응을 돕는 영국의 잡지 <The Big Issue>를 돕기 위해 영국의 얼터너티브 라디오인 Xfm이 나선 것이었다. 그리고 벨 앤 세바스찬과 스노우페트롤로 잘 알려진 집스터 레이블을 통해 크리스마스 자선 컴필레이션 음반을 계획했고 영미권의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결집하게 됐다.
  영국 교외의 가게에 있을 법한 아이스크림 꼬마와 눈이 쌓여 있는 앨범 커버를 보고 있노라면 앨범을 듣고 있는 순간만은 글래스고 교외의 한적한 주택에서 크리스마스의 밤을 보내는 기분이다. 참여한 면면만 봐도 흥분된다. 이번 여름 지산밸리를 감동의 바다로 만들었던 벨엔세바스찬, 민트페스티벌의 밤을 책임진 틴에이지 팬클럽, 최근 내한공연을 펼친 플레이밍 립스, 이 외에도 웨일즈의 음악 아이콘 고르키 자이고틱 밍키(Gorky’s Zygotic Mynci), 댄디 워홀(The Dandy Warhols), 로우, 일스, 칼렉시코 등 미국 아티스트까지 참여하며 최고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 음반은 캐럴 자체의 완벽한 멜로디와 편곡에 참여한 아티스트의 출중한 역량과 개성이 더해져 환상적인 사운드를 만들어 냈고 그 어떤 크리스마스 편집 음반보다 다채로운 색을 가지게 됐다. 이것은 자선 앨범의 의미를 넘어 최고의 편집 음반이기에 그 의미가 더 하다. 그리고 음반을 듣고 나면 음반이 선물하는 음악 자체의 즐거움에 그 의미가 한 번 더 더해진다.

김창현 음악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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