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신문으로 발돋움하길
매력적인 신문으로 발돋움하길
  • 정민지
  • 승인 2011.03.21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1학년도 개강호 덕성여대신문에는 지난달 열린 ‘제 56회 학위수여식’ 관련 기사와 새내기들을 위한 각종 기사들이 실렸다. 대학생활의 시작과 끝인 입학과 졸업을 모두 다룸으로써, 학우들에게 학교생활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의미 있는 호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일반 신문의 1면엔 해당 신문 독자들 사이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이 매력적인 타이틀을 달고 실리기 마련이다. 신문의 존재를 알리고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우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대학생들에게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목되고 있는 것은 누가 뭐래도 ‘등록금 인상’이다. 아직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한 비리 구재단, 등록금 문제 등 1면에 실리면 학우들이 시선을 충분히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기사거리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런 기사들이 2, 3면에 배치되어 있어 굉장히 아쉬웠다.
인문사회과학대학에서 지난달 발생한 화재에 대한 기사는 방학이라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자세히 알 수 없어 화재에 대한 소식만 알고 있었던 학우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주었다.
이번 신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기사는 단연 대학기획에 실린 ‘우리대학 90년사 편찬사업은 어디로’였다. 일반학생들은 관심을 가지기 힘든 역사편찬사업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타대학을 예시로 들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꼬집었다는 점이 좋았다. 우리대학 신문은 사진자료는 풍부하지만 표가 자료로 쓰이지는 않아 자료가 명확히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웠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인지라 ‘작심삼일의 심리학’ ‘대학생창업동아리 피움’ ‘취준완성’과 같은 코너들을 더욱 눈여겨보게 되었는데 내용도 알차고 흥미로워서 읽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문화코너의 ‘명화로 읽는 심리’는 주제인 ‘3월의 캠퍼스’에 너무 초점을 맞춰서 그런지 기사와 함께 소개된 명화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좋은 시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의미가 없는 기사가 된 것 같아 아쉬웠다.
모 대기업의 회장은 자신을 주제로 한 인터뷰에서 ‘신문은 값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 집안사정이 어렵던 시절의 나에겐 최고의 선생님이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많이 보는 신문엔 방대한 정보가 실려 있는 만큼이나 각종 학술적인 개념·이론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있다. 신문을 읽으면 배우는 것, 얻는 것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시간을 들여서 꼼꼼히 신문을 읽는 것이다.
덕성여대신문은 각종 코너나 경제기획, 특집 면 등을 할애하여 학우들이 알아두거나 배워두면 좋을 정보들을 제시하고 있으나, 많은 학우들은 그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신문에 손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학우들을 유혹할 만한 매력적인 타이틀과 주제를 가진 기사들이 더욱 많이 실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유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고유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