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 사업에 필요한 두 가지
특성화 사업에 필요한 두 가지
  • 박슬기(사회학 3)
  • 승인 2011.05.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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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은 2007년부터 교내 특성화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몇몇 학과를 선정하여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학과의 발전을 극대화하고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성화 사업은 풍족한 예산 지원을 바탕으로 각 학과마다 질적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시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과생활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임으로써 그들이 진로를 설정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것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더불어 학생들의 발전을 통해 각 학과는 우리대학을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성장할 수 있다. 각 학과는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인턴십, 특강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특성화 사업 지원을 받고 있지 못한 학과는 형평성이라는 문제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수의 학과를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각 학과는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없고 이는 결과적으로 폭넓은 인재를 양성할 수 없음을 내포한다. 우리대학은 특성화 사업 이외에도 교환학생이나 인턴십 연계 등으로 전체적인 학생들의 미래를 지원하고 있지만 특성화 사업이 각 학과의 특성을 자극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에 비추어 보았을 때, 지원 대상이 아닌 학과의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에 대해 조금 더 현실성 있게 다가갈 수 없다는 점은 지적할 만하다.

  또한 평가 주기가 1년인 특성화 사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거두어야 지속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결과 위주의 사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인 성과로만 평가하는 것은 발전가능성이 있는 학과를 선정해 지원한다는 특성화 사업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점이기도 하다.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지만 장기적 시각을 통한 특성화 사업을 시행하고자하는 학과에 대해서는 평가기간을 늘려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확실한 결과물을 창조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성화 사업은 우리대학을 위해, 학과를 위해, 학생들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사업이다. 각 학과들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발전시킴으로써 학생들을 학과 안에서 전공과 관련된 분야에 대해 폭 넓게 생각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특성화 사업이 다양한 학과에게 적용되어 규모를 지속적으로 넓혀나감과 동시에 발전을 평가함에 있어 과정 역시 중요한 평가부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 우리대학이야 말로 특성화 사업의 운영에 있어서 가장 발전 가능성이 큰 대학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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