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을 더욱 알차게!
대학생활을 더욱 알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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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2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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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전에 모 일간지에 우리 대학과 관련된 사진이 실렸다. 후기 학위수여식 날 졸업가운을 입은 채로 취업지원센터로 들어가는 우리 학생들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이었다. 사진 설명에는 ‘졸업식보다 취업이 먼저’라는 내용이 있었다.

  대학 졸업 전부터 대부분의 학생은 취업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럼에도 내가 원하는 곳에 취업하여 만족한다는 학생들은 흔치 않은 것 같다.

  취업을 준비하는 재학생들에게 알찬 대학생활을 위해 몇 가지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첫 번째, 덕성인들은 ‘스펙의 노예’가 되지 말았으면 한다. 스펙 만들기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대학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학과 선후배 및 친구들과 함께하는 활동, 대학 내 동아리 활동, 각종 행사 참여 등은 스펙 못지않게 중요하다. 동급생간, 선후배간 그리고 교수학생간의 관계 구축도 필요하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인간관계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대학은 훌륭한 인간관계를 만드는데 있어 아주 좋은 공간이다.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인생의 질이 달라진다. 대학생활 중에 내가 따르고 언제라도 찾아갈 수 있는 교수님을 한분쯤 만들어두는 것도 좋다. 언제라도 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나 선후배를 만들어 두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된다.

  두 번째, 덕성인들은 졸업 후 진출할 사회는 대학생활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대학에서는 미숙함조차도 존중되고 이해되지만 보수를 받는 직장에서는 온갖 고충이 따를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대학에서는 교수의 지도를 받는 학생 신분이고, 듬직한 선배이기도 하고, 사랑받는 후배이기도 하다. 또한 마음 통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그야말로 주변이 대부분 나를 지지하고 도와주는 분위기에서 대학생활을 보낸다. 그러나 사회에 진출해보면 전혀 딴판이다. 내가 하고 싶은 취업에 성공했다 해도 조직의 이익을 위해 하루 종일 복사실에서 복사만 해야 할 때도 있고, 또 갑작스런 상사의 야근 요구에 친구와의 약속이나 집안행사도 지킬 수 없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때로는 억울한 일이 생기기도 하고 직장생활에 회의가 들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현실을 알고 대학 문을 나서야 한다.

  마지막으로, 덕성인들은 현대사회 구성원들에게 요구되는 파트너십을 길러서 사회진출에 대비해야 한다. 덕성인들은 재학 내내 파트너십을 갖춘 인재가 될 것을 요구 받고 있다. 우리대학의 교양교육의 역사는 파트너십 훈련과 깊은 관련이 있다. 우리 졸업생들에 대한 사회적 평판을 들어보면 뛰어난 성실성과 인내심 그리고 조직에서의 특유의 인화성 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오늘날의 사회는 발전단계에서 보면 콘텐츠는 어느 정도 완성되었다고 한다. 문제는 얼마나 잘 효율적으로 조율하여 조직의 만족도를 높이느냐이다. 이러한 변화하는 사회에서 덕성인들이 가진 기질은 커다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파트너십을 가진 인재는 구성원들과 상호협력하고 소통하면서 시너지효과를 살려 조직의 위상과 잠재력을 더욱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 재학생들 스스로의 파트너십 훈련과 분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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