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요구하는 바
덕성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요구하는 바
  • 박슬기(사회 3) 학생칼럼단 위원
  • 승인 2011.12.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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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은 2011학년도 신입생부터 학과별로 지정한 졸업인증제와 덕성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 이수를 졸업요건으로 삼아 적용하고 있다. 덕성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특강수업, 세미나식 수업, 기숙영어, 봉사, 대학영어 수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세미나식 수업과 기숙영어, 대학영어 수업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특강수업 수강과 봉사 100시간 이수는 올해 새롭게 도입된 것이다.

  새롭게 도입된 제도들은 첫 시행 시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다. 때문에 특강수업과 봉사 100시간 이수도 그 진행 방법에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 먼저 특강수업은 일주일에 한 번, 두 시간씩 진행되고 있으며 1학년 중 한 학기만 이수하면 된다. 이 특강 수업은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하여 진행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초청 명사의 선정이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를 조사, 선정하여 진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수업에 흥미를 갖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의 참여 의지와 흥미를 높이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사전에 어떤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의 수업을 듣고 싶은지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봉사 100시간 이수 역시 학생들에게 홍보가 잘 되고 있지 않은 탓에 많은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어떻게 이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모르는 경우가 많다. 우리대학이 제공하는 여러 봉사활동 프로그램 역시 홍보가 부족한 탓에 정작 필요한 사람들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 봉사를 통해 학생들이 나눔의 정신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는 좋으나 그 시행 과정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기존 졸업 요건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세미나식 수업과 대학영어 수업은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문제제기를 해왔다. 특히 이번에 대학영어를 이수하는 1학년 학생들의 수업 교재는 그 수준이 학생들의 영어 실력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 2011학년도 신입생부터 조금 더 향상된 세미나식 수업, 기숙영어, 대학영어 수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 실상은 아직 더 큰 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덕성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졸업요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진정으로 학업에 흥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더군다나 이 수업들은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교 측은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개선해야 한다. 졸업요건은 과정보다 결과가 중시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우리대학은 2011학년도 학생들의 경우를 디딤돌 삼아 앞으로 학생들이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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