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단대에 설치된 사물함은 주로 전공서적과 교재들을 보관하는 용도로 학우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사물함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매년 치열하다. 사물함 보유 개수가 학생 수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물함 증설에 대해 학생지원과 김무식 담당자는 “사물함 교체나 추가 설치에 대한 예산은 확보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사물함을 설치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적당한 공간을 계속 찾는 중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비돼 있는 사물함조차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휴학생과 졸업생이 사용했던 사물함을 제때 비워주지 않기 때문이다. 학우들은 사물함에 기한 내에 짐을 정리해 달라는 메모를 남기고 있지만 사물함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총무과에서 사물함의 자물쇠를 절단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는 말처럼 다음 사용자를 위해 자신의 사물함을 마지막까지 정리정돈하는 책임감 있는 학우들이 늘어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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