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궁금해요

기숙사에는 벌점제도 뿐인가요?


기숙사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곳이다. 기숙사는 편의를 위해 마련된 공간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운영하는 부속기관으로서 교육적 성격도 갖고 있다. 때문에 교육 수단으로서 잘못된 행동에 대한 벌점 주고 이를 통해 행동수정을 유발한다. 그런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매겨진 벌점이라면 억울하기 마련이다. 거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제한벌점을 넘겨 퇴사해야함은 물론 다음학기 기숙사 입사자격이박탈당한다면, 더욱 억울해진다. 벌점이  학생 관리, 더욱 근본적으로는 교육 목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벌 뿐만 아니라 상도 존재해야 하는 것 아닐까? 이러한 이유로 벌점에 반대되는 제도는 없는지에 대해 기숙사 류미행 조교와 인터뷰를 해보았다.
 기숙사 벌점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지금은 학교를 졸업했지만 기숙사에 살았을 때만 해도 벌점제도라는 것 대신에 지각이나 무단외박을 했을 경우 무조건 선배들에게 호되게 혼이 났어요. 그런데 현재 시행되고 있는 벌점제도가 생긴 후로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을 통제할 수 있게 되었고, 15점이라는 제한벌점 안에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으리라 생각해요. 즉, 지금 벌점제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억울하게 벌점을 맞은 경우에는 벌점에 반대되는 제도도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으세요?
 억울하게 벌점을 맞아 제한벌점을 넘겨 학기 중에 퇴사해야하는 학생들의 경우 벌청소를 통해서 학기중에는 기숙사에 있을 수 있게 하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점은 없다고 생각해요. 만약 벌점에 반대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해도 학생 개개인을 관리하기에는 기숙사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행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벌점에 반대되는 제도의 대안에 대해서는 공적인 자리에서 언급된 적은 없고, 그런 제도를 학생들이 원한다면 학생들의 대안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의향은 있어요.
배은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