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인의 소통 공간, 듈립
덕성인의 소통 공간, 듈립
  • 이연지 기자
  • 승인 2012.05.14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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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 우리대학 학생자치 커뮤니티 듈립이 첫돌을 맞았다.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개설 초기부터 지금까지 학우들의 관심이 뜨거운 듈립. 듈립 1주년을 기념해서 진정아(국어국문 4) 듈립회장을 만나 그동안의 운영과정과 앞으로의 듈립에 대해 들어봤다.

  듈립(duwlip)은 덕성인의 수다 담벼락을 표방하고 있는 학생자치 커뮤니티인데요, 졸업생과 직원 및 일반인도 가입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듈립은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 졌고 이렇게 모두에게 열려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듈립(duwlip)은 덕성인의 수다 담벼락을 표방하고 있는 학생자치 커뮤니티인데요, 졸업생과 직원 및 일반인도 가입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듈립은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 졌고 이렇게 모두에게 열려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대학 학우들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단 생각에 듈립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익게의 경우 우리대학 학우들을 위한 커뮤니티로 이용제한이 있지만 학우들만이 정보생산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커뮤니티에 좀 더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가 제공된다면 더 많은 듈러들이 모일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취지에서 홍게(홍보게시판)와 취업백서는 외부인 열람을 허용했습니다.

  듈립 운영진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요


  저는 작년 5월부터 에디터팀 소속 듈리(듈립운영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듈립은 뭔가 형태는 갖춰졌지만 내용은 부실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콘텐츠가 풍부한 듈립 매거진을 만들고 싶었어요. 
  실질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팀은 에디터팀, 마케팅팀, 프로그래밍팀입니다. 디자인팀은 지원하는 학우들이 적어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객원팀원을 뽑고 있습니다. 각 팀별로 일주일에 한 번씩 모입니다. 그리고 각 팀의 팀장들과 회장은 따로 만나 회의를 합니다. 듈립 총 구성원이 모이는 회의는 한달에 한 번 이뤄집니다. 매년 새로운 기수가 구성되면서 전 기수가 다음 기수에게 명함을 만들어주는 전통도 생겼답니다.

  듈립은 타 대학 커뮤니티와 달리 ‘소셜 커머스’를 접목했다는 점이 특이한데요
  듈립 몰은 재학생이나 졸업생이 운영하는 쇼핑몰과 연계해 홍보효과도 누리고 학우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작년엔 학교 주변에 있는 가게와 연계해 소셜 커머스 사업을 진행했었습니다. 하지만 굳이 제휴를 맺지 않아도 평소에 자주 오던 학우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기 때문에 가게 주인들도 소극적이었어요. 몰을 통해 홍보했던 가게의 판매실적도 좋지 않았고요. 자금도 마련하고 학우들의 편의를 위해 몰을 운영하게 됐지만 현재 침체된 상태입니다. 듈립 회장으로서 몰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덕성인의 수다 담벼락인 만큼 듈립도 덕성을 대표하는 매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학내 다른 매체와는 구별되는 듈립의 고유한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학우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사를 쓴다는 점에서 콘텐츠 기획의도가 다릅니다. 듈립 매거진은 일반 블로그와 성격이 비슷합니다. 맛집을 소개하고 스타일리쉬한 학우들을 뽑는다는 점에서요. 생활백서의 ‘학교구성원 릴레이 인터뷰’에서는 학우들과 가장 가까이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미니스톱 아르바이트생과 ADT캡스 직원들을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학우들을 대신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덕성인을 만나면서 느낀 것들을 전달해주는 매개역할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익명 게시판을 좀 더 늘리자는 의견이 있던데요 
 
닉네임은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다른 닉네임을 사용해도 누군가는 나를 알 것 같다는 느낌 때문에 많은 학우들이 계속 마음에 걸리나 봅니다. 취업게시판을 익명제로 하자는 의견도 있는데, 혹여 이를 악용한 업체가 글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우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큰 문제로 확대될 수 있어요. 학우들의 편의와 안정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입니다.
  익게라 하더라도 듈립 운영자들은 닉네임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학우들이 있는데요, 시스템 상 운영자 아이디로 접속해도 닉네임을 볼 수 없도록 차단되어 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믿을 수 있는 투명한 듈립의 이미지를 원합니다.

  학생 자치기구로서 어려움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학교에 소속되지 않은 자치기구이기 때문에 홍보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아쉬워요. 듈립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는 현수막도 제작해야 하는데, 기껏해야 학우들이 자주 확인하는 자유게시판에 글을 등록하거나 벽보를 붙이는 방법밖에 없다는 점에서 한계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지원은 없었는지요
  작년에 상당한 돈이 드는 서버구축 과정에서 일부는 학교의 지원을 받았어요. 하지만 학교로부터 운영자금을 지원받지 않는 것이 듈립의 원칙입니다. 학교의 도움을 받게 되면 아무래도 어느 정도 학교의 관리와 규제를 받게 될 것 이라고 예상됩니다. 듈립은 학생자치기구로서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운영자금은 어떻게 마련하고 있나요
  현재 자율적인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듈립을 만든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그다지 많은 자금이 필요치 않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릅니다. 몰을 활성화시켜서 가맹점과 거래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정의 수수료로 필요한 운영자금을 늘려나가려고 합니다.

  지난 1년을 되돌아 봤을 때 개선·보완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학우들이 익게를 주로 이용하고 있는데 모든 게시판이 활성화됐으면 좋겠어요. 토론이 이뤄지는 아고라도 참여율이 낮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딱딱한 정치적·사회적 이슈가 아닌 ‘파닭 VS 닭강정, 듈러의 선택은’을 토론주제로 정해봤습니다.
  앞으로 학우들이 커뮤니티 안에서 보다 생산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스스로 게시판 규칙과 문화를 만들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듈리에게 지급되는 별도의 활동비나 장학금은 없다. 그러나 진정아 듈립 회장은 “활동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면서 일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학우들의 말 한마디에 큰 힘을 얻는 듈립에 응원의 댓글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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