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리사 추도식 관심 기울여야
차미리사 추도식 관심 기울여야
  • 장우진 수습기자
  • 승인 2012.06.11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향하고 있는 김현애 총동창회장

  지난 1일 오전 10시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차미리사 선생의 묘소에서는 제57회 차미리사 선생 추도식(이하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식에는 지은희 총장을 비롯한 학내 구성원 및 덕성재단 관련인사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윤태은(문화인류 4) 총학생회장은 추도사에서 “편한 삶을 택할 수 있었음에도 민족과 자주를 이야기하며 여성들을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만들고자 했던 차미리사 선생님을 생각하며 옳은 삶을 살아가겠다”는 다짐과 함께 차미리사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한편 지난 5월 28일에는 비공식적인 추도식이 열렸다. 이 행사는 <한국 현대사> <한국사 입문> 수업의 일환으로 학우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이뤄졌다. 정요근(사학) 교수는 “우리대학의 창학이념을 바로 알고 학생들이 애교심 느꼈으면 해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황윤아(사학 1) 학우 역시 “이번 추도식을 통해 차미리사 선생님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돼 유익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우리대학 설립자인 차미리사 선생을 기리는 추도식이 매년 이뤄지고 있지만 소수의 학내 구성원만이 행사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차미리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상권(사학) 교수는 “독립유공자로서 덕성학원을 설립하신 차미리사는 존경받아 마땅한 인물이지만 학내 구성원들의 관심은 턱없이 부족하다. 추도식에 학생 참여가 저조한 것은 홍보가 잘 이뤄지지 않은 탓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무관심이 문제”라며 학우들의 무관심과 학교의 홍보 부족에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총학생회와 학내 언론의 비적극성도 지적했다. 그는 “학생들의 대표인 총학생회와 언론이기에 더더욱 적극적으로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해야 할 것”이라며 “차미리사의 기일에 ‘오늘은 차미리사 선생님의 기일입니다. 묵념합시다’라는 방송을 하거나 차미리사에 관한 설문과 좌담회를 여는 등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심을 유도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미리사 추도식은 매년 열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학 구성원들의 관심은 저조하다.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가로 활동한 차미리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학내 구성원의 관심과 노력이 시급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유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고유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