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차미리사기념관 226호에서 영어영문학과 <영미문학특강> 특강수업이 열렸다. 이날 특강은 소설 <엄마를 부탁해>의 신경숙 작가를 초빙해 <소설 ‘엄마를 부탁해’ 영어판의 그 의미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신경숙 작가는 “엄마라는 사람도 우리 모두처럼 누군가의 딸이었다. 너무나 당연해 잊고 살았던 엄마라는 존재에 인간적으로 접근하고 싶었다”며 소설을 쓰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책을 읽고 엄마의 일상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면, 이해하게 됐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특강에 참여한 이지은(영어영문 2) 학우는 “깊이 있는 내용을 알려주고 학우들의 질문에도 성의 있게 답해줘서 좋았다”며 “작품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돼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신경숙 작가는 “희망은 미래에서만 발견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이 내 앞에 오기까지 어땠는지를 돌아보는 그 찰나에도 희망은 있다”며 “순간순간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자신에게 영향을 끼칠지 모른다. 그러니 자기 앞에 주어진 그 순간을 가장 최상의 것으로 만들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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