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동맹휴업 진행
10.25 동맹휴업 진행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2.11.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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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와 항의방문 진행, 그러나 소수의 학우들만 참여해

  지난달 25일 민주동산에서 ‘비리재단 반대 토크콘서트 - 교수님, 선배님과 함께하는 덕성인의 힐링캠프’가 열렸다. 이는 지난 9월 26일에 열린 전체 학생회의에서 논의된 10.25 동맹휴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70여 명의 학우들은 수업을 거부 및 포기하고 2001년 구재단 투쟁 현장에 있었던 양만기(서양화) 교수, 한상권(사학) 교수와 김은희(사회과학과 94) 동문에게 투쟁 당시 있었던 일을 듣고 현재 우리대학 상황에 대해 서로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0월 25일에 열린 비리재단 반대 토크콘서트 현장

  한상권 교수는 “당시에는 해도 안 될 싸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우리대학은 투쟁에서 이겼다. 이는 지금까지도 전설로 남아있다”며 “민족대학인 동시에 민주대학인 우리대학의 주인은 차미리사의 정신을 받들고 있는 학생들이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은희 동문은 “선배들이 예전에 했던 투쟁을 이어서 하고 있는 후배들을 지지해주고 싶다. 항상 선배들은 달려올 준비가 되어 있다”며 학우들에게 우리대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토크콘서트가 끝난 후 총학생회를 비롯한 40여 명의 학우들은 박상진 상임이사와 면담을 하기 위해 종로캠퍼스를 찾아갔다. 총학생회는 전날 비서실에 면담 요청을 했으나 박상진 상임이사의 부재로 면담이 성사되지 않자 “박상진은 퇴진하라. 상임이사 자격없다. 비리재단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 이후 학우들은 662명의 학우들이 서명한 비리재단 복귀 반대 서명서를 이사실 벽에 대자보 형식으로 붙였다.

이사실 벽에 붙은 비리재단 복귀 반대 서명서

  항의방문을 함께한 이혜원(화학 2) 학우는 “이번이 나에게는 두 번째 항의방문이다. 첫 번째 항의방문 때는 그다지 심각하게 다가오지 않았다”며 “그러나 법인 측이 우리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을 직접 보게 되니 많은 것을 느꼈다. 이를 많은 학우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윤희(심리 2) 학우는 “오늘 한 동맹휴업이 헛된 일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맹휴업이 끝난 후 이정현(화학 4) 부총학생회장은 “앞으로도 학우들과 계속 비리재단 반대에 관해 이야기를 할 것이며 이사장과의 면담도 계속 추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모든 학우들이 수업을 거부해 구재단에 대한 의견을 보여주자는 것이 원래 동맹휴업의 의도였다. 그러나 소수의 학우들만 참여하고 대부분의 학우들은 모르고 지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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