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히는 신문
읽히는 신문
  • 임이랑(문헌정보 2) 모니터 요원
  • 승인 2012.11.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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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쓴소리를 쓰기 위해 지난호가 발행된 지 일주일이 지난 월요일 점심 무렵 신문을 한 부 더 가져왔다. 발행된 지 일주일이나 지났음에도 비닐봉지 속에 묶인 채 남아있는 신문이 많아 가슴이 아팠다. 지난호는 소재도 좋았고, 미리 학우들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의 내용을 실은 기사도 많아 일전의 다른 신문에 비해 ‘기자들이 더 고생을 했겠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은 있었다. 1면 10.25 동맹휴업 진행 기사에서 기자는 소수의 학우들만이 참여한 부분이 아쉬웠다는 코멘트를 달았다. 그러나 동맹휴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이유를 그 기사나 다른 지면에서 더 다뤄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반면 보도면 ‘졸업이 무서운 대학생들’은 좋았다. 영원등록생에 관한 다방면의 내용을 담고 있어 기사 하나로 영원등록생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 더 현실감이 느껴지게 영원등록생의 짤막한 인터뷰도 함께 넣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우리대학 재학생으로서 항상 불만을 품고 있는 ‘홍보’를 주제로 다룬 대학면은 미리 학우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실음으로써 신뢰성을 높인 부분이 좋았다. 또한 기존의 길거리 인터뷰 대신 평소에 쉽게 만날 수 없는 홍보실장의 인터뷰를 넣은 점도 좋았다. 학술면의 ‘우리는 왜 SNS에 중독되는가’는 적절한 삽화를 넣어 삽화 하나만으로도 이 지면에서 필자가 무슨 말을 할 것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 인터뷰면의 동물 큐레이터 인터뷰는 지난 호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다. 흔하지 않은 직업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그 직업에 대한 이해, 나아가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좋은 소재와 인터뷰였다. 그에 비해 문화면 코너 ‘역(驛)에서 퍼지는 예술의 향기’는 공연 소개와 더불어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URL을 추가했다면 더 도움이 되는 기사가 되었을 것이다.

  지난호는 아쉬움도 많이 남았지만, 그만큼 색다른 소재와 알찬 내용으로 가득한 호였다. 하지만 이번 쓴소리를 시작하면서 말했듯이, 발행된 지 7일이 넘도록 가득 쌓여있는 신문들은 덕성여대신문이 학우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신문사에서는 학우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부족한 점을 찾아 개선하려 했고, 페이스북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쌓기 위해 노력을 해왔지만 학우들의 반응은 달라진 것이 없다. 이것은 대학언론에 무관심한 학우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덕성여대신문의 레이아웃이나 기사의 질은 굉장히 좋다. 그러니 그런 것들보다 더 많은 학우들에게 대학언론의 존재와 중요성을 알림으로써 많은 학우들에게 읽히는 신문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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